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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209조 현금 지닌 워런 버핏의 다음 목표는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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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209조 현금 지닌 워런 버핏의 다음 목표는 무얼까?

209조의 현금을 보유한 워런 버핏의 다음 투자처는 어디일까?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209조의 현금을 보유한 워런 버핏의 다음 투자처는 어디일까? 사진=본사 자료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쌓아둔 현금 총액이 1572억 달러(약 209조 원)에 이르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이 많은 돈을 어디에 쓸지가 이틀 후 버크셔 해서웨이가 연례 보고서를 발표할 때 투자자들이 확인할 의문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버핏의 추종자들은 24일 그가 어떤 계획이 있는지, 그의 경제와 시장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편지를 주의 깊게 읽을 것이다. 그들은 버핏이 긴 시간동안 함께 한 파트너이자 친구인 찰리 멍거의 삶과 기여에 대한 어떤 감상을 공유할지도 기대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4분기 애플에 대한 지분을 줄이고 석유 기업 쉐브론과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늘렸다. 그것만으로는 209조 현금의 행방을 추정하긴 어렵다. 버크셔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유 사항에 대해 비공개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

기관 투자자가 SEC에게 특정 보유를 비공개로 요청할 수 있는 이유는 이를 공개하면 증권을 사거나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공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관찰자들은 버크셔가 금융 주식에 투자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왜냐하면 지난 3분기 버크셔의 은행, 보험 및 금융 부문의 투자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금을 잔뜩 쌓아두었다는 것은 ‘투자의 신’ 버핏이 버크셔 제국에 추가할 유망한 사업을 발견할 경우 곧바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버크셔의 주주들은 높은 수익률로 인해 현금을 많이 보유한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버핏은 지난해 연례 회의서 “정말 하고 싶은 건 위대한 기업을 사는 것이다. 진심으로 탐나는 기업이 있으면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그런 회사를 고르는 작업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버크셔는 지난해 주식을 순매도했다. 그러는 사이 S&P500은 1년간 24% 상승했다.

헨리 암스트롱의 대표인 제임스 암스트롱은 "주식 투자에서 성급함은 금물이다. 버크셔가 좋은 주식이나 좋은 회사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것은 그들의 장점 중 하나다"라고 지적했다. 버핏은 2022년 2월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과 멍거가 항상 30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버크셔의 보험 사업은 언제나 위험에 대비해야만 한다. 지난해 플로리다의 허리케인으로 인해 150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이 그 예다. 캘리포니아 비버리 힐스의 쉐비오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다런 폴락은 "보험 사업이 없었다면, 그들은 이렇게 많은 현금을 보유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버크셔는 미국 국채 125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가 높은 이자율을 유지함에 따라 국채의 수익률이 급등했다. 버크셔는 그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버핏의 말대로 위대한 기업을 찾기 위해 눈에 불을 켤 것이다. 코카콜라나 애플처럼 버핏의 사냥감들의 주가는 폭등했다. 그들의 다음 사냥감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