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개발 스타트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M)는 23일(현지시간) 오디세우스가 달 남극 인근 표면에 무사히 착륙해 교신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정규거래를 16% 폭등세로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폭락했다. 사진=AFP/연합뉴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21517315308867b41806161510625224987.jpg)
IM은 23일(현지시간) 오디세우스가 달 남극 인근 표면에 무사히 착륙해 교신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정규거래를 16% 폭등세로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폭락했다.
IM 주가 급등락은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을 거래하는 것이 얼나마 예측하기 어렵고 변화무쌍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옆으로 누워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23일 밤 IM은 미항공우주국(나사·NASA)과 공동기자회견에서 달착륙선이 목표 지점 인근에 안착했다면서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단서를 달았다.
달착륙선이 똑바로 서 있지 못하고 비스듬히 누웠다는 것이다.
IM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알테무스는 오디세우스가 달 궤도를 시속 2만5000마일로 난 뒤 달 표면에 착륙할 때에는 시속 약 6마일로 속도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달착륙선 다리 하나가 이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나사는 비스듬히 눕기는 했지만 여전히 성공적인 착륙이라고 평가했다.
시간외 거래서 폭락
그러나 시장의 판단은 달랐다.
달 표면 안착 소식에 정규거래를 1.31달러(15.82%) 폭등한 9.59달러로 마감한 IM은 비스듬히 누웠다는 발표가 나온 뒤 시간외 거래에서 폭락했다.
IM은 정규거래 마감가에 비해 3.04달러(31.70%) 폭락한 6.55달러로 추락했다.
티커 심볼이 달을 뜻하는 루나(LUNR)인 IM은 시간외 거래 폭락 여파로 26일 정규거래에서 또 한 번 주가가 요동칠 가능성을 예고했다.
IM은 지난 1주일 정규거래에서 주가가 30% 넘게, 이달 한 달 전체로는 150% 넘게 폭등했다.
그러나 이같은 폭등세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9억6000만 달러로 10억 달러에도 못 미친다.
장밋빛 전망
다만 월스트리트의 기대는 높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IM이 지난해 4분기 약 22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IM은 아직 분기실적 발표일을 정하지 않았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IM 연간 매출이 지난해 7200만 달러에서 올해 3억 달러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단 4명이 IM을 분석대상에 포함한 가운데 이들 4명 모두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목표주가 평균은 10.75달러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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