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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주식시장 상승 못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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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주식시장 상승 못 막는다"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 사진=본사 자료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꿰찬 상태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가상 대결에서 꾸준히 앞서고 있다.
1기 재임 시절 중국과 무역갈등, 대규모 관세 등으로 주식시장에 상당한 충격파를 던졌던 트럼프 재선 가능성은 뉴욕 주식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는 트럼프 2.0 시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금리, 미국 달러화 가치 등 거시 요인에 상당한 영향을 주기는 하겠지만 인공지능(AI) 테마를 발판으로 한 뉴욕 주식시장 상승세가 큰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3고 현상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트럼프 2.0 시대가 도래하면 인플레이션, 금리, 미국 달러화 가치 등 3가지 거시 요인이 모두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상승, 금리 상승, 달러화 가치 상승 모두 주식시장에는 부정적인 요인들이다.

이 3가지 요인은 또 서로 맞물려 있다.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약속한 상태라 인플레이션은 불가피하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을 촉발할 수 있다.

금리인상은 미국의 고금리를 노린 달러 캐리트레이드를 촉발해 달러 수요를 높이고, 이에따라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게 된다.

달러 가치 상승은 뉴욕 주식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대형 기술주 등 미 기업들의 해외 경쟁력 약화를 부르고, 해외 실적을 국내로 들여올 때 환차손을 불러 실적 악화를 낳는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시장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라일리는 분석노트에서 그렇다고 트럼프가 1기 집권 당시처럼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대규모 재정정책과 감세를 추진할 여유도 없다면서 그의 무역전쟁, 대대적인 관세가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일리는 트럼프 관세가 미 국내총생산(GDP)를 1.5% 갉아먹고, 이에 따라 기업실적도 악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AI가 버팀목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그러나 트럼프가 미 경제에 부정적 충격을 미치더라도 AI 붐이 뉴욕 주식시장 상승세를 계속 이끌어나갈 것으로 낙관했다.

라일리는 주식시장은 AI 붐에 힘입어 거품이 계속 커질 것이라면서 트럼프 2.0에 따른 거시 역풍도 이 거품을 잠재우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가 올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뉴욕 주식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내년말 6500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