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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 깊어지는 머스크, 테슬라 주가에도 먹구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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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 깊어지는 머스크, 테슬라 주가에도 먹구름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올 들어 시가총액 1880억 달러가 연기처럼 사라진 가운데 테슬라는 앞으로도 힘든 시기를 보내야 할 것이라는 비관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목표주가가 85달러 수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자산 대부분이 테슬라 주식인 머스크로서는 힘든 나날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그가 야심차게 인수해 이름을 바꾼 소셜미디어 X는 머스크의 극단적인 성향과 음모론에 기겁한 광고주들의 엑소더스로 심각한 매출 타격을 입고 있다.

테슬라, 올 들어 23% 폭락


지난해 2배 폭등했던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23% 가까이 폭락했다. 시가총액 188억 달러를 날렸다.

지난해 4분기에는 머스크가 깔봤던 중국 토종업체 비야디(BYD)에 전기차 1위 자리를 내줬다. 머스크는 2011년 인터뷰에서 비야디에 관한 질문을 받자 "비야디 차를 본 적이 있느냐?"면서 비야디는 생산력도 기술력도 달린다고 콧방귀 뀐 바 있다.

그러나 테슬라는 머스크의 비웃음만 샀던 비야디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올해 빅7 가운데 애플과 함께 유일하게 주가가 하락하는 종목이라는 불명예를 안았고, 빅7에서 빼야 한다는 얘기까지 듣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테슬라 목표주가는 이제 85달러까지 떨어졌다.

로스 MKM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어윈은 테슬라가 "지독하게 고평가됐다"면서 목표주가를 85달러로 제시했다.

12일(현지시간) 마감가 191.97달러의 약 절반 수준이다.

모닝스타 주식 전략가 세스 골드스틴은 시장에서 테슬라 내년 성장률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려 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판매 둔화가 테슬라 매출전망 하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스틴은 이어 테슬라가 고성장 주식이기 때문에 매출 전망이 조금만 하향 조정되더라도 밸류에이션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슬라 주가 급락 속에 머스크는 지난달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으로부터 주로 스톡옵션으로 구성된 550억 달러 급여 패키지가 불법이라는 판결까지 받아들었다.

머스크는 본사를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협박하며 반발하고 있다.

X, 광고주 엑소더스


테슬라만 속을 썩이는 것이 아니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우여곡절 끝에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뒤 속앓이를 하고 있다.

머스크의 과격한 발언에 경악한 광고주들이 그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광고를 철회하기 시작했다.

이후 새 CEO를 앉히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광고주 이탈은 머스크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반유대인 발언들을 쏟아내면서 다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

X로 이름을 바꾼 머스크의 소셜미디어는 지난해 11월 이후 대기업 광고주들의 이탈로 고전하고 있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X 광고 매출은 지난해 54% 급감한 18억9000만 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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