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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반중 정치인들, ‘테무’발 중국산 수입 금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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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반중 정치인들, ‘테무’발 중국산 수입 금지 추진

공화당 소속의 블레인 루트커마이어 미 하원의원. 사진=더힐이미지 확대보기
공화당 소속의 블레인 루트커마이어 미 하원의원. 사진=더힐
초저가 전략으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미국 정치권에서 가시화됐다.

테무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을 제치고 지난해 미국 모바일 쇼핑 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는 등 온라인 쇼핑 업계에서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한 주역이다.
반중 성향 강한 공화당 소속 정치인들 중심으로 규제 목소리

26일(현지시간) 미국의 IT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블레인 루트커마이어 하원의원을 비롯해 반중국 성향이 강한 정치인으로 유명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의 적용 대상에 테무를 포함시킬 것을 조 바이든 행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은 바이든 행정부가 강제노동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21년 말 제정한 법으로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제품은 물론 이 법에 따라 식별된 특정 단체나 기업이 생산한 모든 제품을 강제노동에 의해 생산된 것으로 간주하고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신장위구르에서 강제노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해 왔다.

뉴욕포스트는 “루트커마이어 의원 등의 요구가 관철돼 바이든 정부가 행동에 나설 경우 미국 소비자들이 테무를 통해 구입한 상품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길이 막히게 되고 테무는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치권이 테무에 대한 규제로 수입 금지를 추진 중이다. 테무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을 제치고 지난해 미국 모바일 쇼핑 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정치권이 테무에 대한 규제로 수입 금지를 추진 중이다. 테무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을 제치고 지난해 미국 모바일 쇼핑 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사진=AFP/연합뉴스

테무, 미국 유통시장 얼마나 뒤흔들고 있나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테무의 모기업인 PDD 홀딩스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고, PDD 홀딩스의 자회사인 핀둬둬는 중국 내 가장 인기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약 9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테무가 미국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초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것은 단체 구매 사업모델이다.

테무는 지인들과 공동 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추는 이같은 방식으로 특정품목을 최대 89%까지 할인해 주는 방식으로 신규 사용자를 대거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무는 지난 2022년 9월 미국 온라인 유통시장에 첫선을 보인 급성장을 이어가 테무 앱은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미국의 경우 무료 앱 분야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매년 2월 열리는 미국 NFL 결승전인 슈퍼볼에서도 무려 2100만달러(약 28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광고를 집행하는 등 공세적인 마케팅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