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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권자들 “바이든은 나이, 트럼프는 위험해서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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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권자들 “바이든은 나이, 트럼프는 위험해서 싫어”

미국 유권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위험성에 대해 심히 우려하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유권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위험성에 대해 심히 우려하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 대선은 비호감 후보들 간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대선의 스윙 보트 주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위험성을 이유로 각각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들 스윙 보트 주 유권자 80%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81세인 대통령을 "기억력이 나쁜 노인"으로 묘사한 특별 검사의 보고서 이후 실시됐다.

77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도 나이는 문제가 됐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숫자가 그 역시 너무 늙었다고 답했다. 또 대다수 유권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현재 선거 결과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7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뒤져 있다. 독립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그린 파티의 질 스타인, 독립 후보 코넬 웨스트를 포함한 경우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 우위를 보였다.

이 조사는 2월 12일부터 2월 20일까지 4955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오차 범위는 1%다.

민주당에 우호적인 흑인과 젊은 층, 여성들의 경우도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우려했다. 심지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들 중에서도 10명 중 7명이 그의 나이에 대한 비판적 설명이 옳다고 답했다.

모닝 컨설트의 부사장인 캐롤린 바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는 분명히 선거운동원이 대응해야 할 가장 어려운 부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후보자들의 나이 차이는 단 4년 차이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훨씬 어려운 과제임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