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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샌프란시스코 총재 “인플레이션 잡기 전엔 금리 안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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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샌프란시스코 총재 “인플레이션 잡기 전엔 금리 안 내려”

미 연준은 금리 인하 시기를 계속 저울질하고 있지만 물가 잡기를 우선으로 두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미 연준은 금리 인하 시기를 계속 저울질하고 있지만 물가 잡기를 우선으로 두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준) 메리 데일리 총재는 연준 관계자들이 필요 시 금리를 낮출 준비가 되어 있지만, 경제의 강도를 감안할 때 급할 필요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데일리 총재는 29일(이하 현지 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서 "미국 경제가 위축될 위험성은 없다. 연준은 데이터가 요구할 때 움직이고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이 목표인 2%에 도달할 때까지 현재 금리를 유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한 행동은 불필요한 경제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을 포함한 다수의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 몇 주 동안 경제와 고용 시장의 기본적인 회복력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위험을 고려하여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최근 데이터를 통해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29일 발표된 정부 자료에 따르면, 연준의 선호 지표인 기저 인플레이션은 1월 0.4% 상승하여 2023년 초 이래 가장 빠른 속도를 보였다. 이 수치는 이번 달 초에 발표된 소비자물가 데이터보다 강력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2%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험난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여름에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증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가 말하는 것처럼 '초록색 싹'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아직 그곳까진 도달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데일리는 주택 인플레이션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를 통해 더 확신을 갖게 됐다. 주택 가격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신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