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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굶주린 가자지구에 군사 식량 공중 투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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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굶주린 가자지구에 군사 식량 공중 투하하겠다”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군사 식량을 공중 투하할 계획을 밝혔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바이든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군사 식량을 공중 투하할 계획을 밝혔다. 사진=본사 자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이하 현지 시간)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항공기를 이용한 공중 투하를 실시하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심각한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공중 투하에는 요리 시설 없이 당장 먹을 수 있는 군사 식량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 결정은 가자지구에 생필품을 공급하려는 현재의 노력이 인도주의적 위기를 해결하는 데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얼마나 큰 지를 보여주는 변화를 의미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백악관 회담에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할 필요가 있고 미국은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많은 양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해상 회랑의 가능성을 조사하고 이스라엘에게 더 많은 육로를 개방해 보급 트럭이 들어 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공중 투하는 매우 까다로운 작전이라며 미국의 구호물자가 하마스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은 요르단을 포함한 다른 나라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기 위한 여러 차례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음식 수송 도중 발생한 폭력 사태로 1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사망한 후 바이든 대통령의 요청은 더욱 긴급해졌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트럭에 몰려드는 군중 근처에서 총격을 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폭력 사태로 인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대화가 더욱 지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교환과 전쟁의 십자포화를 맞은 팔레스타인에 더 많은 지원을 허용하기 위한 6주간의 전투 중단을 희망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탈출하려고 할 때 차량에 의해 짓밟히거나 맞았다며 자국 군이 그들을 향해 총을 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고한 사람들이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없는 끔찍한 전쟁에 휘말려 있다"라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