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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마침내 시총 2조 달러 클럽 가입...마감가 기준으로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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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마침내 시총 2조 달러 클럽 가입...마감가 기준으로는 처음

엔비디아가 1일(현지시간) 마감가 기준으로 마침내 시가총액 2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가 1일(현지시간) 마감가 기준으로 마침내 시가총액 2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붐의 주역인 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1일(현지시간) 마감가 기준으로 마침내 시가총액 2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달 23일 장중 2조 달러를 돌파한 지 1주일 만이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바아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를 제외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만 달성한 시총 2조 달러를 달성했다.

엔비디아는 1일 델 테크놀러지스의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와 AMD 반도체가 장착된 하드웨어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이 재확인되면서 급등했다.

이날 31.67달러(4.00%) 급등한 822.79달러로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덕분에 마감가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2조 달러를 넘어 2조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2조 달러 벽을 뚫은 뒤 MS와 사우디아람코 외에는 2조 달러 시가총액에 도달한 기업은 없었다.

엔비디아는 2022년 말 오픈AI가 챗GPT-3를 공개하면서 시작된 AI 붐의 최대 수혜자로 시총 2조 달러 클럽 가입까지 달성했다.
생성형AI의 컴퓨터 연산에 직렬식 연산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에 비해 연산속도가 훨씬 빠른 병렬식 연산을 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동원되면서 GPU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엔비디아가 왕좌를 차지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기업으로는 사상 최초로 지난해 시총 1조 달러 벽을 뚫은데 이어 이날 2조 달러 벽마저 허물었다.

특히 엔비디아가 시총 1조 달러에서 2조 달러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180거래일로 애플과 MS가 걸린 시간보다 훨씬 짧았다.

애플은 516거래일, MS는 542거래일이 걸렸다.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해 239%, 올들어서도 66% 폭등하면서 엔비디아는 연일 새로운 기록들을 쏟아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조만간 1000달러를 돌파하고, 액면분할도 다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금껏 5차례 액면분할에 나선 바 있다.

컴퍼니즈마켓캡닷컴에 따르면 2000년 6월 27일 1주를 2개로 쪼개는 2대1 액면분할을 시작으로 2001년 9월 12일과 2006년 4월 7일 각각 2대1 액면분할을 했다.

2007년 9월11일에는 3대2 액면분할에 나섰다.

가장 최근 액면분할은 팬데믹 주가 폭등 시절인 2021년 7월 20일이다. 당시 4대1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액면분할은 펀더멘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대개 주가가 뛰는 발판 역할을 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