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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도 안 한 레딧, 벌써부터 들썩 "시총 100억 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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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도 안 한 레딧, 벌써부터 들썩 "시총 100억 달러 간다"

IPO를 앞둔 레딧의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는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IPO를 앞둔 레딧의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는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본사 자료
팬데믹 기간 '밈주 열풍'을 불러 일으킨 온라인 주식대화방 '월스트리트 벳츠'로 유명한 레딧의 기업 공개(IPO)가 화제 몰이를 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레딧이 최대 65억 달러 시가총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한 가운데 시총 100억 달러는 훌쩍 넘을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왔다.

시총 104억 달러


배런스에 따르면 뉴스트리트 리서치의 댄 새먼 애널리스트는 1일 레딧을 분석 대상에 포함하고 기본 시나리오로 시가총액 104억 달러를 제시했다.

새먼은 레딧이 IPO를 끝내고 거래를 시작하면 그 때 목표주가와 추천의견을 내놓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새먼이 제시한 레딧 기업가치는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 53억 달러, 낙관 시나리오에서는 167억 달러였다.

기본 시나리오 목표 시가총액이 104억 달러다.

이는 다른 소셜미디어 업체 핀터레스트 시총 248억 달러, 스냅 시총 185억 달러에 비해 과하지 않다.

레딧은 아직 IPO 날짜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통해 조만간 공모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65억 달러


앞서 WSJ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레딧이 주당 31~34달러를 IPO 목표가로 잡고 있다면서 이 경우 시가총액은 60억~65억 달러가 된다고 전했다.

2021년 8월 자본조달 과정에서 추산됐던 기업가치 100억 달러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레딧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모가 목표 수준 등을 공개한 바 없지만 최대 65억 달러 시총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온 것은 그만큼 레딧이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WSJ은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가 주가가 하락하면 레딧 공모주를 사게 될 개미투자자들, 자사 충성 고객들이 피해를 입고 레딧의 가치에도 상당한 타격이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도 IPO 목표주가를 보수적으로 잡은 배경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AI 테마 합류하나


레딧이 IPO 신청서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8억400만 달러로 전년비 20.6% 증가했다. 대부분은 광고 매출이었다.

올해에는 44% 급증한 11억6000만 달러, 내년에는 34% 증가한 15억5000만 달러로 전망했다.

흑자 전환도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9억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 적자 1억5860만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지난해 4분기에는 1850만 달러 순익을 기록하는 등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새먼은 레딧이 AI 잠재력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레딧이 메타플랫폼스가 그런 것처럼 AI를 바탕으로 광고 매출을 큰 폭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I 테마에 합류하면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그는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