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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美 뉴욕커뮤니티은행, 또 20% 폭락...투자자 신뢰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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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美 뉴욕커뮤니티은행, 또 20% 폭락...투자자 신뢰 훼손

2024년 1월31일 뉴욕커뮤니티은행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1월31일 뉴욕커뮤니티은행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뉴욕커뮤니티은행(NYCB) 주가가 연일 폭락세를 거듭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NYCB 주가는 지난 1일 뉴욕 증시에서 26% 폭락한 데 이어 4일(현지시간) 거래에서도 또 20% 넘게 폭락했다.
은행은 지난주 실적보고서 정정 공시에서 내부통제에 “중대한 약점”이 있다고 밝히며 분기 손실을 27억 달러로 수정했다. 은행은 이어 알렉산드로 디넬로 이사회 집행의장이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 Investors Service)는 1일 늦게 NYCB의 자회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3’로 4단계 하향 조정해 투자 등급보다 3단계 낮췄다. 무디스는 앞서 2월 초에 NYCB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2’로 두 단계 강등한 바 있다.

NYCB는 한 달 전에 깜짝 4분기 손실과 침체된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 대한 대손 충당금 증가를 보고하면서 주가가 폭락세를 보여왔다. 은행 주가는 이날 20% 하락을 포함해 올해 들어 72% 넘게 하락했다.

주가는 이날 20.14% 폭락한 2.83달러에 뉴욕장 거래를 마쳤다.

한편 분석업체인 오텍스(Ortex)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주요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를 겨냥한 공매도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9억77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SPDR S&P 지역은행 ETF는 올해 들어 9.2% 하락하며 공매도 투자자들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