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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신고가 경신 후 되밀려...다음 타깃 8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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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신고가 경신 후 되밀려...다음 타깃 8만 달러

7만3천 달러 위협 후 반락...한때 7만 달러 내줘

2018년 2월6일 한 사람이 비트코인을 손에 쥐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2월6일 한 사람이 비트코인을 손에 쥐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연일 맹렬한 상승세를 보여온 비트코인이 12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사상 최고가 경신 이후 되밀렸다.

가상화폐 시황 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 오전 6시33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07% 내린 7만878.2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간밤 뉴욕 시장에서는 한때 7만2968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움직임 속에 한때 7만 달러를 내주기도 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지난주 27억 달러가 암호화폐 자산으로 유입됐으며, 이 중 대부분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됐다는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보고서 발표 이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11일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이후 자금 유입이 폭주하면서 가격 랠리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ETF로의 자금 순유입 규모만 약 100억 달러에 달한다.

영국에서는 런던증권거래소(LSE)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한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또한 태국 증권거래소는 해외 암호화폐 ETF를 개인 구매자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히는 등 제도권의 비트코인 채택 움직임도 활발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비트코인 추가 상승 전망이 나오고 있다. ETF 수요와 제한된 공급 및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모두 비트코인의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IG 호주 Pty의 시장 애널리스트인 토니 사이카모어는 메모에서 비트코인이 "앞으로 몇 달 동안 8만 달러 진입을 위한 포지션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충분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