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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아파트 임대료, 사상 최고치 근접…곧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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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아파트 임대료, 사상 최고치 근접…곧 더 오른다

미국 뉴욕 맨해튼이 봄철을 맞아 더 오를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맨해튼이 봄철을 맞아 더 오를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뉴욕 맨해튼 아파트 임대료가 봄철을 맞이해 더 오를 전망이다.

1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임대료가 0.5%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한편, 주택 구입이 어려워지면서 임대로 수요가 몰려 계약 건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감정업체 밀러 사무엘과 중개업체 더글라스 엘리먼 리얼 에스테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계약된 임대료 중간값은 423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지난해 여름 기록한 역대 최고치 4400달러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브루클린의 임대료는 2.9% 상승한 3499달러, 퀸즈 북서부(롱아일랜드시티와 아스토리아 포함)의 중간값도 1달러 오른 3239달러로 집계됐다.

임대수요도 크게 오르고 있다. 맨해튼에서는 지난달 4350건에 가까운 임대 계약이 체결돼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브루클린에서는 62% 증가한 2498건, 퀸즈 북서부에서는 591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나단 밀러 밀러 사무엘 사장은 “일반적으로 겨울에는 임대료가 하락하지만 올해는 예상만큼 하락하지 않았다”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실업률이 시장 상황을 부추겼고,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주택 구입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예비 구매자들이 임대를 선택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조나단 밀러 사장은 "적어도 당분간은 경기가 너무 좋아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