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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엔비디아 테슬라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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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엔비디아 테슬라 쇼크"

뉴욕증시 발표=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산업생산·설비가동률, 수출입물가지수,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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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미국 CPI물가와 PPI물가가 예상 밖으로 "폭발하면서 연준 FOMC의 6월 금리인하를 연기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하락하고 있다.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하락세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강화됐다.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주말을 앞두고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시장을 끌고 온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시장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와 기술주의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경제 지표는 이전보다 개선되거나 이전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2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증가해 전달의 0.5% 감소에서 반등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보합에 비해서도 개선된 것이다. 1월 한파가 물러나면서 제조업과 광업, 유틸리티 생산이 모두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6.5로 잠정 집계돼 전달의 76.9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77.4는 밑돈 것이지만 지난해 11월~올해 1월 강한 반등 이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잠정 집계됐다. 모두 전달과 같은 수준이다.

기술주들은 엔비디아의 주가 약세로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9% 이상 하락했으며, 이날은 1%가량 오르고 있다.
어도비는 이날 매출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에 1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울타뷰티의 주가도 연간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에 5% 이상 하락 중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씨티가 최선호주로 꼽고, 목표가를 95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오르고 있다.

리비안의 주가는 파이퍼샌들러가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15달러에서 21달러로 높였다는 소식에 4% 이상 오르고 있다.

맥도날드의 주가는 전 세계 매장에서 전산 장애로 일부 매장이 폐쇄됐다는 소식에 0.5%가량 하락 중이다.

S&P500지수 내 기술, 통신, 임의소비재, 헬스,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유틸리티, 산업, 자재 관련주가 오르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24% 하락하고, 영국 FTSE지수는 0.08% 떨어지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44%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 중이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9% 하락한 배럴당 80.70달러에,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63% 밀린 배럴당 84.8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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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세 CNBC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연준 FOMC는 6월까지 기다렸다가 금리 인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이먼 회장은 “ 6월까지 인플레이션 추이를 더 지켜본 이후에 금리를 인하해야한다"라고 발했다. “6월까지 인플레이션 지표를 추가로 지켜본 뒤 금리인하를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뉴욕증시 시장의 기대와는 상반된 것이다.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할 확률을 84%로 반영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 시간 15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66포인트(0.35%) 하락한 38,905.6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83포인트(0.29%) 떨어진 5,150.4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24포인트(0.30%) 하락한 16,128.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와 엔비디아의 등 기술주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1월 수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생산자 물가는 두 달 연속 올랐고, 앞서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강화됐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 가능성은 60% 수준으로 1주일 전에 70%를 웃돌던 데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 지표는 예상보다 약한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증가한 7천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8% 증가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전달 기록한 1.1% 감소보다는 개선된 것이다.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9천명으로 직전 주 수정치보다 1천명 감소했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8천명을 밑돌아 실업 지표는 여전히 크게 악화하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의 움직임도 주시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3% 이상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거래일 중에 이날 포함 4거래일간 하락했으며, 나스닥지수도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에 따라 같은 행보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고점 대비 9.7%가량 하락해 기술적 조정장 진입이 임박했다. 이날 AMD의 주가도 4%가량 하락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도 5% 가까이 떨어졌다.

테슬라의 주가는 웰스파고에 이어 UBS도 테슬라에 대한 목표가를 225달러에서 165달러로 하향하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4% 이상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이달에만 20%가량 하락했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2월 수탁자산이 전달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5% 이상 올랐다.

미국 할인 소매업체 달러 제너럴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현 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5% 이상 하락했다.

스포츠용품 판매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분기 배당을 10% 인상했다는 소식에 15%가량 상승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추가로 전환사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5% 이상 하락했다.

전기스타트업 피스커의 주가는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51% 이상 폭락했다.

US스틸의 주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로의 피인수 계획에 반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6%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와 통신 관련주가 오르고, 나머지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금융 관련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물가 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와의 로렌스 베르테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올라 물가 압력이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는 신호는 주지 않았으나, 최근 진전이 정체되고 있다는 인상은 줬다"며 "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인플레이션이 지속해 2%로 돌아가고 있다는 추가적인 자신감을 주는 것을 막고, 피벗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후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2.9%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5포인트(4.73%) 오른 14.40을 기록했다.

15일 아시아 증시는 전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소화하며 국가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일본증시는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일본은행(BOJ)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를 보였고, 중국증시는 비우호적 재료에도 강세 마감했다. 대만과 홍콩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다음 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 회의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99.74포인트(0.26%) 하락한 38,707.64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9.21포인트(0.35%) 오른 2,670.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오는 18~19일 BOJ 금융정책 결정 회의와 19~20일 FOMC를 앞둔 경계감에 관망세가 연출됐다.

닛케이 지수는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늦게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장중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나며 도쿄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 가운데 동경 전기(TSE:8035)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TSE:8306) 주가는 각각 4.78%, 0.95% 내렸다.

이 밖에 회계연도 말을 앞두고 일본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리밸런싱을 위해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는 관측도 증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환 시장에서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1% 내린 148.283엔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06% 오른 103.415를 기록했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중국인민은행(PBOC)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동결 등에도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세계주가지수 화면(화면번호 6511번)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6.40포인트(0.54%) 상승한 3,054.64에, 선전종합지수는 16.58포인트(0.94%) 오른 1,774.68에 장을 마쳤다.

개장 전후로 중국 증시에는 비우호적인 재료들이 다수 출현했다. 우선 간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를 비교적 큰 폭으로 상회한 수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66포인트(0.35%) 하락했다.

중국 주택시장은 부진한 모습을 재현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 신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 2월 신규 주택가격지수는 1.9% 내렸다.

미국 고금리 부담과 중국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 PBOC는 금리 동결을 선택했다. PBOC는 이날 온라인 성명을 통해 3천870억 위안 규모의 1년 MLF 금리를 이전과 동일한 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MLF 공급 규모는 이전보다 940억위안 줄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은행시스템에서 적극적으로 현금 회수할 의도가 없다"며 "현재 시장 자금 조달 여건이 전반적으로 느슨하다"고 설명했다.

실망한 시장참가자들이 점차 매도세를 확대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11시 45분에 전일 대비 0.49% 하락한 3,023.22의 저점을 기록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디렉터는 "중국 당국이 앞으로 몇 달 안에 더 실질적인 조치를 하지 않으면 작년과 비슷한 격동의 시기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 후반에는 대기 매수세가 들어오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대한 되돌림으로 해석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자금광업(SHS:601899)의 주가가 3.70% 상승했다. 산시석탄(SHS:601225)은 1.79% 하락했다.

위안화는 절하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01위안(0%) 올린 7.0975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3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240.77포인트(1.42%) 내린 16,720.89에, 항셍H 지수는 86.38포인트(1.46%) 하락한 5,820.50에 장을 마감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 기술주 하락세를 이어받아 약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55.42포인트(1.28%) 내린 19,682.50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가권지수는 오전 10시 34분 19,888.13을 경신했으나 이후 꾸준히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3.24% 하락하는 등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자 대만증시에서도 관련 대형주인 TSMC와 미디어텍이 지수 내림세를 주도했다.

아울러 14일(이하 미 동부시간)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고, 2월 소매판매 지표도 한 달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진 것도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이날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9% 이상 급등하며 지수의 하단을 지지했다. 1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33% 급증해 531억 대만달러(약 2조1천2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를 훌쩍 넘은 수치에 투자 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은 3.95%, 1.30% 하락했지만, 폭스콘과 콴타컴퓨터는 9.09%, 5.75% 상승했다.

오후 2시 38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1% 오른 31.590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일본 주요 대기업들이 노조의 대폭적인 임금 인상 요구를 속속 수용하며 올해 임금 인상률이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마이너스 금리 해제의 핵심 변수로 꼽혔던 임금 인상률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18~19일로 예정된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논의될 마이너스 금리 해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최대 노조인 일본노동조합총연합(連合·렌고)은 15일 봄철 노사 임금협상(춘투) 1차 응답 집계 결과 임금 인상률이 평균 5.2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종 집계 기준 1991년 5.66% 이후 33년 만에 5%를 넘어섰다. 지난해의 경우 최종 인상률이 3.58%였으며 올해 협상에서 렌고가 제시한 수치는 5.85%였다.

올해 춘투에서 주요 기업들은 노조안을 적극 수용했으며 일부는 요구안보다 더 많은 인상액을 제시하기도 했다. 2014년부터 이어져온 정부의 적극적인 인상 요구, 일명 ‘관제춘투’가 올해 한층 강화된 데다 엔화 약세에 힘입은 기업의 실적 개선도 화력을 보탰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디플레이션 탈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마지막 퍼즐’로 여겨져온 ‘임금 현실화’에 대한 업계의 공감대가 확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의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은 “지난해 이상의 결의를 갖고 물가 상승에 지지 않는 인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임금 인상률은 물가와 함께 일본의 금융정책 전환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정부와 일본은행은 그동안 ‘임금 인상을 수반한 2% 이상의 물가 상승’을 디플레이션 탈출이자 마이너스 금리 해제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해왔다. 물가 상승률은 최근 22개월 연속 2% 이상을 유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왔다. 반면 실질임금 상승률은 2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임금 인상이 물가 인상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탓이다. 일본 정부가 임금 인상 기업에 대한 세금 우대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임금 현실화를 요구하고 나선 배경이다. 다만 큰 폭의 임금 인상 분위기가 고용의 70%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으로까지 확산될지는 미지수라는 점에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이차전지 주가가 15일 미국 전기차 업체들의 악재로 인해 일제히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날보다 1만7천500원(4.21%) 내린 39만8천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006400]는 2만1천원(4.71%) 내린 42만5천원을 기록했다.

POSCO홀딩스[005490]는 7천원원(1.58%) 내린 43만5천원, SK이노베이션[096770]은 700원(0.58%) 내린 12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LG화학은 9천원(2.05%) 내린 43만1천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은 1천100원(2.72%) 내린 3만9천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도 엘앤에프[066970]가 7천800원(4.59%) 내린 16만2천200원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에서는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한다는 소식에 51% 이상 폭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웰스파고에 이어 UBS도 테슬라에 대한 목표가를 225달러에서 165달러로 하향하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4% 이상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이달에만 20%가량 하락했다.

코스피가 15일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나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해 2,660대로 내려섰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51.92포인트(1.91%) 내린 2,666.84로 집계됐다.

전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1년 11개월 만에 2,700선을 돌파했으나 하루 만에 2,700선을 이탈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85포인트(0.62%) 내린 2,701.91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37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냈다. 기관도 61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18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액은 일별 순매도액 기준 지난해 7월 25일(1조3천534억원) 이후 7개월여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9원 오른 1,33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부 후퇴하며 코스피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1월 수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삼성전자[005930](-2.69%), SK하이닉스[000660](-0.43%), LG에너지솔루션[373220] (-4.21%), 현대차[005380](-3.18%), KB금융[105560](-3.05%) 등 대다수 종목이 내렸다.

특히 주주총회에서 배당 확대 등 주주제안이 부결된 삼성물산[028260](-9.78%)의 낙폭이 컸다. 한진칼[180640](-16.64%)도 국민연금이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셀트리온[068270](0.78%), 현대모비스[012330](1.51%)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2.80%), 전기전자(-2.46%), 유통업(-4.84%) 등 대다수 업종이 내렸으며 음식료품(0.76%), 건설업(0.91%) 등 일부 업종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6포인트(0.80%) 하락한 880.4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85포인트(0.55%) 내린 882.67로 출발해 내림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5억원, 1천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80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3.75%), 에코프로[086520](-1.31%), HLB[028300](-0.10%), 셀트리온제약[068760](-1.19%) 등이 내렸다.

HPSP[403870](0.19%), 리노공업[058470](4.51%), 클래시스[214150](0.44%)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1천140억원, 9조5천2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4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을 웃도는 물가 지표에 휘청거렸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3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51% 하락한 7만623달러(9천336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한때 6만9천4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7만 달러선을 내주기도 했다.

같은 시간 4천 달러선을 웃돌았던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도 3.89% 내린 3천83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과 공급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등으로 최근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일에는 2021년 11월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를 28개월 만에 갈아치웠고, 3일 뒤에는 사상 처음 7만 달러 선에도 올랐다. 이어 13일에는 7만3천780달러까지 치솟으며 7만4천 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털썩 주저앉았다.

연준이 오는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지만, 지속되는 물가 상승에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2월 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1월 수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앞서 지난 12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또한 전년 동월 대비 3.2% 올라 전문가 예상치(3.1%)를 상회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