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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기 회사 2023년 매출 130% 증가…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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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기 회사 2023년 매출 130% 증가…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국 전기차 충전기 제조회사의 매출이 지난해 130% 늘어났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전기차 충전기 제조회사의 매출이 지난해 130% 늘어났다. 사진=본사 자료
브렌던 존스 블링크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의 주가 하락과 전기차의 미국 판매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전기차 트렌드는 여전히 강세다”고 주장했다. 존스는 15일(이하 현지 시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약간의 거품과 흐름상 작은 후퇴는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베팅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에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둔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 신차 판매량의 8%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13%에 이를 것이라고 존스는 강조했다. 전기차 충전기를 만들고 설치하는 기업인 블링크는 14일 연간 매출이 130% 증가하여 2023년 1억4060만 달러(약 1872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2024년 매출을 1억6500만 달러에서 1억7500만 달러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기차의 상징인 테슬라의 주가는 올 들어 32%나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때 성장주의 선두주자였던 테슬라가 역으로 성장에 대해 의심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13일 169.48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여 만에 1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15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0.66% 오른 163.5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웰스파고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내렸다.

웰스파고가 테슬라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이유는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10대 기업 명단에서 탈락한 상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