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과 AFP 등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으로 구성된 G7은 미국 시간 15일 "이란이 러시아 정권에 탄도 미사일이나 관련 기술을 제공할 경우 새롭고 중대한 조치를 포함한 신속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내용의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란에 대한 제재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매체 폴리티코는 익명의 행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유럽 도시로 향하는 이란 항공편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 예비 제재안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이란 당국이 러시아 정부가 탄도 미사일 공급에 관해 수개월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며 "최근 이러한 협상이 타결, 수백발의 미사일을 러시아에 공급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에 설치된 이란 주UN(국제연합) 공관은 당시 이에 관해 "탄도 미사일 판매는 법적으로 제한된 내용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분쟁에 있어 이를 확산시키지 않기 위해 방위 산업 제품을 거래하지 않을 도덕적 의무가 있다"며 미사일 거래설을 우회적으로 부인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