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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1년 반 만 이익 감소…자국 시장 둔화에 발목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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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1년 반 만 이익 감소…자국 시장 둔화에 발목 잡혀

쓰촨성 CATL 공장. 사진=CATL이미지 확대보기
쓰촨성 CATL 공장. 사진=CATL

중국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업체인 CATL이 지난 15일 발표한 2023년 4/4분기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29억 8000만위안에 그쳤다고 밝혔다.

2022년 2/4분기 이후 1년 반 만에 이익이 감소로 돌아섰다.

CATL의 판매 둔화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가 둔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소규모 배터리 업체와의 판매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에 따라 3/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7%에 그쳐 성장 둔화가 두드러졌다.

다만 올해 들어 시장점유율은 회복했다. 중국 자동차 배터리 업계 단체인 CABIA가 지난달 1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CATL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1월 50%대 초반에서 5.75% 상승해 55.2%로 확대됐다.

50%를 넘어선 것은 2022년 11월 이후 1년 3개월만이다.

이에 대해 미국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로이터를 통해 지난해 자동차 배터리 시장은 공급망 병목현상 해소로 생산능력이 과잉되면서 가격경쟁이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가격경쟁이 끝나가고 있으며, CATL은 차세대 거대 생산라인을 통해 비용 효율성을 개선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타사보다 앞서나갈 준비를 갖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