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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기준금리 동결... 2월 금리 인하 효과 면밀히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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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기준금리 동결... 2월 금리 인하 효과 면밀히 관찰

중국 인민은행은 20일(현지시간)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를 동결했다. 사진은 중국인민은행 전경. 사진=AP/뉴시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현지시간)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를 동결했다. 사진은 중국인민은행 전경. 사진=AP/뉴시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일(현지시간)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기간 1년과 5년 초과 모두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2월 기간 5년 이상 LPR을 인하한 바 있어 그 효과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매월 LPR을 발표하며, 이는 사실상 정책금리로 간주된다. 1년 만기 대출금리는 우량기업에 적용되는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데, 3월에는 연 3.45%로 동결되어 7개월 연속 동결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5년 이상 LPR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며, 지난 2월 연 4.20%에서 연 3.95%로 인하된 바 있다.
인민은행은 LPR 발표에 앞서 시중은행에 1년 만기 단기 자금을 융통하는 중기대출자금(MLF) 금리를 동결했으며, MLF 금리는 LPR을 계산하는 기준이 된다. 이러한 배경으로 시장에서는 LPR 동결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중국 경제의 회복력은 여전히 약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8일 발표한 1~2월 신규 주택 판매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24.8% 감소하여 2023년까지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감소 폭도 확대되었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회에 해당) 기간 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중은행에서 강제적으로 예치하는 돈의 비율인 예대율을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추가 금리 인하로 은행의 대출 금리가 더 낮아지면 수익이 압박받을 수 있다. 당분간은 2월 금리 인하 효과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예금준비율 인하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중은행 이자율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은행업협회가 설정한 '경계선'을 밑돌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은행들은 부실채권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부실채권 처리의 재원이 되는 마진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