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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FOMC 곧 금리인하 착수" 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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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FOMC 곧 금리인하 착수" 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뉴욕증시 "에브리싱 랠리" FOMC 양적긴축 QT 대대적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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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FOMC 의장
"연준 FOMC 곧 금리인하 착수"라는 제롬파월의 신호가 나오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등이 폭발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중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대부분이 폭발하고 있다. 문자 그대로 에브리싱 랠리이다. 한국시간 21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1.37포인트(1.03%) 오른 39,512.1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11포인트(0.89%) 오른 5,22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62포인트(1.25%) 상승한 16,369.4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같은 날 각각 종가 기준 사상 최고로 마감한 것은 2021년 11월 8일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연준이 이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후 수정 경제전망에서 연내 세 차례 금리인하 유지하기로 하면서 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성향) 행보를 우려한 시장을 안도하게 만들었다.

앞서 월가 일각에선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다 올해 1∼2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더 신중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2월 물가지표에서 너무 많은 신호를 끄집어내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이 울퉁불퉁한 여정을 거치더라도 2% 목표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연준은 2% 물가 목표 달성까지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더 오래 견딜 의지가 있음을 보여줬다"며 "또한 대차대조표 목표 달성까지 향후 몇 달간 양적긴축(QT) 규모를 늦출 수 있다는 개방성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자는 경제적 안녕 유지 목표에 부합하며 후자는 유동성 관련 시장기능 혼란을 막으려는 열망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3대 지수 최고 마감은 연준이 보낸 신호와 부합한다"라고 설명했다.
채권 수익률은 하락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61%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4.28%로 하루 전 대비 2bp(1bp=0.0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68달러로 전장보다 2.14% 하락했다.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연준 결정에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3.4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약 0.4포인트 하락했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0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 유지에 급반등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8일 이후 이틀 만에 6만7천달러선을 회복하며 6만8천달러선 탈환도 눈앞에 뒀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역대 최고가(7만3천800달러)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 동안 하락 곡선을 그렸다. 전날에는 고점 대비 약 17% 하락하며, 6만 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고, 연내 금리를 0.25% 포인트씩 3차례 인하하겠다는 기존 구상을 유지하면서 가격은 급반등했다.

코스피가 2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2% 넘게 급등해 단숨에 2,750대로 올라섰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64.72포인트(2.41%) 오른 2,754.86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750을 넘은 것은 2022년 4월 5일(2,759.20) 이후 716일, 약 2년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1.04포인트(1.53%) 오른 2,731.18로 출발한 이후 장중 한때 2,755.45까지 오르는 등 오름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천782억원, 1조52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조9천11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2일(1조9천247억원) 이후 최대고, 기관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12월 20일(1조1천549억원) 이후 최대다.

개인 순매도 규모는 지난달 2일(2조4천896억원) 기록을 넘어서 역대 최대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7.4원 내린 1,322.4원에 거래를 마쳤다.

20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되면서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영향이 국내 증시 전반에 미쳤다.

마이크론 호실적과 HBM 성장 기대감에 삼성전자[005930](3.12%), SK하이닉스[000660](8.63%)가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2%), 현대차[005380](4.56%), 셀트리온[068270](1.47%), POSCO홀딩스[005490](0.35%), 삼성SDI[006400](0.55%), LG화학[051910](0.11%) 등도 올랐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주가 포함된 전기전자(3.40%)가 강세를 보였다. 보험(3.93%), 금융업(3.06%), 유통업(2.65%)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84포인트(1.44%) 오른 904.2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01포인트(1.01%) 오른 900.46으로 출발해 오름폭이 커졌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592억원, 174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를 견인했으며, 개인은 3천61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4.15%), 에코프로[086520](1.65%), HLB[028300](8.57%), 알테오젠[196170](0.36%), 셀트리온제약[068760](2.69%), HPSP[403870](2.3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58%) 등이 올랐다.

내린 종목은 엔켐[348370](-5.02%), 리노공업[058470](-1.00%), 신성델타테크[065350](-0.9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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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둘러싼 우려가 해소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신고가를 기록한 가운데아시아 증시도 안도 랠리를 펼쳤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달러화 가치는 떨어졌고, 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오후 한때 40,823.32를 찍어 지난 7일 기록했던 장중 신고가 40,472를 넘어섰다. 또 전장 대비 2.03% 오른 40,815.66으로 장을 마감, 지난 4일 세웠던 종가 최고기록(40,109)도 뛰어넘었다.

34년여 만에 거품 경제 시기의 고점을 넘어선 뒤 랠리를 이어오던 닛케이지수는 지난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종료 우려에 일부 조정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번주 완화적 금융 여건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BOJ의 발표에 40,000선을 회복했고, 이날 미국 금리정책과 일본 수출 실적 등 겹호재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본의 다른 주가지수 토픽스도 1990년 초 이후 최고치를 다시 한번 새로 썼다.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장 중 한때 2,755.45를 찍었고 전장 대비 2.41% 오른 2,754.8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750을 넘은 것은 2022년 4월 이후 23개월여 만이다.

코스닥도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900선을 돌파, 전장 대비 1.44% 오른 904.29로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지수(+2.10%)와 호주 S&P/ASX 200지수(+1.12%)는 상승했고, 한국시간 오후 4시 5분 기준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2.09%),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1.92%)도 플러스다.

다만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0.08%)와 선전성분지수(-0.13%),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12%)는 약보합세였다.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수혜로 예상치를 웃돈 실적과 가이던스를 밝히며 시간 외 거래에서 18% 넘게 오른 가운데, 일본 도쿄일렉트론(+5.44%), 한국 삼성전자(+3.12%)·SK하이닉스(+8.63%), 대만 TSMC(+3.43%) 등 아시아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였다.

미국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통해 연내 금리 인하 예상 폭을 줄일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하지만 연준은 20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물론 연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도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2월 물가 지표에서 너무 많은 신호를 끄집어내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이 울퉁불퉁한 여정을 거치더라도 2% 목표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이 바뀌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으로, 이날 기자회견이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파적이었다는 평가 속에 이르면 6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진 상태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같은 날 동시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25% 오른 것을 비롯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0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올랐다.

달러화 가치는 금리 인하 기대 속에 하락했다.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2 하락한 103.257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7.4원 내린 1,322.4원에 거래를 마쳤고, 엔/달러 환율은 0.30엔 내린 150.96엔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달러화 약세 등에 힘입어 금과 원유, 구리 등 원자재 가격도 상승세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천200달러를 돌파했고, 2.5% 오른 2,208.21달러를 기록 중이다.

게다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중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움직임,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볼 때 가격이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여전하다.

씨티그룹의 아카시 도시는 미국 금리 인하에 따라 금값이 하반기에 2천3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0.50% 오른 배럴당 81.68달러, 5월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49% 오른 배럴당 86.37달러다.

구리 가격은 공급 우려 속에 최근 6주간 10% 넘게 오르며 지난 18일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후 FOMC 경계감 속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상태였는데, FOMC 회의 이후 랠리를 재개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신고가 행진을 벌이며 7만4천 달러 선을 넘보다 최근 급락하며 전날 한때 6만1천 달러선도 깼던 비트코인 가격도 반등해 6만7천달러 선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이후 열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메시지를 두고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이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은 올해 3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하는 등 기존 내용에서 큰 변화가 없어 보였으나 몇 가지 주목할만한 내용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첫 금리인하가 오는 6월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차대조표 축소 완화 계획은 이르면 5월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양적 긴축으로도 불린다.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것을 말한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조만간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특히 미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에다 최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연준이 금리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처럼 연내 3차례 금리인하 방침을 유지하자 이를 매수신호로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채권값도 상승했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도 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하고 블룸버그의 원자재 가격지수도 올해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아폴론웰스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에릭 스터너는 이에 대해 "'골디락스'(경제가 성장하면서도 물가는 크게 상승하지 않는 이상적인 경제 상황) 스토리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3차례 금리인하를 고수하면서 경제성장률 기대치를 높이고 실업률 전망치는 낮췄다"면서 "이는 주식시장이 좋아하는 '연착륙'에 더 많은 연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21일 미국 증시 훈풍 덕분에 17일 만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2.03% 오른 40,815에 장을 마감했다. 한때는 40,823까지 오르며 41,000선에 근접했다.

이로써 닛케이지수는 이달 4일에 기록한 종가 최고(40,109)와 지난 7일의 장중 최고(40,472)를 모두 갈아치웠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증시 강세에 따라 도쿄 증시에도 매수 주문이 유입됐다"며 "자동차와 전기기기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 주가가 상승했고, 미쓰이물산 등 상사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닛케이는 최근 일본과 미국 중앙은행 회의 결과가 놀랍지 않았던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19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했지만, 예상외로 강세 흐름을 잇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일본은행이 이달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했고, 인상 폭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자 뉴욕증시 등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1.37포인트(1.03%) 오른 39,512.1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11포인트(0.89%) 오른 5,22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62포인트(1.25%) 상승한 16,369.4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151엔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엔화 약세에 대해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해 가고자 한다"며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