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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 지분 3억5780만 달러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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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 지분 3억5780만 달러 매각

알리바바는 사업 재편을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줄이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알리바바는 사업 재편을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줄이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알리바바 그룹은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의 유가증권을 판매하여 3억5780만 달러(약 4773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알리바바는 3085만 주의 빌리빌리 미국 예탁증서(ADR)를 1주당 11.60달러에 매각했다.

이 소식을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보자들이 정보의 비공개를 들어 익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가격은 빌리빌리 ADR의 20일(현지시간) 종가인 1주당 12.28달러에 대해 5.5% 할인된 것이다.
빌리빌리 ADR은 21일 장중 9.6%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여 1주당 약 11.20달러로 마감했다. 알리바바는 의견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알리바바는 최근 투자 포트폴리오를 축소해왔다.

20일에는 자회사인 타오바오 중국 홀딩스가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샤오펑(XPeng)의 주식을 3억1700천만 달러나 매각했다. 또 홍콩 상장 택시 공유 회사인 고고밴(GogoX)의 지분도 줄였다. 알리바바는 경쟁사인 PDD와의 승부를 위해 비즈니스를 핵심 소매 및 클라우드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알리바바의 신임 CEO 에디 우는 2월에 있었던 실적 발표 회의에서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을 약속했다. 2019년 2월 알리바바는 타오바오를 통해 1360만 주의 보통 주식과 1000만 주의 미국 예탁증서를 구매하여 빌리빌리의 주요 주주가 되었다. 알리바바는 2021년 지분을 추가로 늘렸다.

알리바바는 빌리빌리의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주요 광고주였다. 두 회사는 2018년부터 콘텐츠 제작에 대한 협력을 시작했다고 빌리빌리의 최근 연간 보고서에는 기록되어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