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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장기물 중심 수익률 하락...美 금리 인하 기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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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장기물 중심 수익률 하락...美 금리 인하 기대 반영

2024년 3월 20일 TV 화면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이 내용이 나오는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3월 20일 TV 화면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이 내용이 나오는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2일(현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장기물 중심으로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가격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채권 매수세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6.9bp 내린 4.202%에 후반 거래되며 지난 14일 이후 일주일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6%를 내주며 3.6bp 내린 4.596%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연휴로 거래가 4일로 단축되는 가운데 월요일인 25일부터 시작되는 2년, 5년 및 7년물 국채 입찰에 주목했다. 특히 25일 660억 달러의 2년물 국채 입찰을 앞두고 단기물의 수익률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연준이 이번 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시사한 이후 채권 시장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이 강화됐다. 당초 연준 희의 이전까지는 고질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했었다.

시타델 증권 유럽의 미국 국채 트레이딩 책임자인 앤서니 크로닌은 블룸버그에 ”올해 남은 기간의 실제 분위기를 결정할 수 있는 다음 주 주요 지표가 나올 때까지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를 3~4회 사이로 계속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9일 공개된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4월 30일~5월 1일에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8%로 보고 있고,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약 67%로 가격에 반영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