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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연은 총재 ”美 올해 금리 인하 1회에 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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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연은 총재 ”美 올해 금리 인하 1회에 그칠 것“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총재.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총재. 사진=AP/뉴시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2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를 단 한 차례만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보스틱 총재는 이날 한 포럼 후 기자들에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예상보다 강한 경제 지표를 언급하며 앞서 자신이 전망했던 올해 2회가 아닌 1회에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12월보다 확실히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가 압박 우려로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을 축소하고 예상 금리 인하 시기도 미뤘다고 덧붙였다.

보스틱 총재는 앞서 이르면 올해 여름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스틱 총재의 견해는 지난 2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준이 ‘점도표’에서 올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보다 2회나 더 적은 인하 횟수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스틱 총재는 최근 지표에서 2024년 미국의 경제성장률 추정치가 2%로 거의 두 배로 상향 조정되는 등 경제가 예상보다 회복 탄력성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3.9%의 실업률에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면서, 이는 이전에는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더 느리게 움직일 수도 있으며 여전히 물가가 과도하게 상승하고 있는 항목이 많다는 점을 우려했다.

올해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표결권이 있는 보스틱 총재의 이날 발언은 20일 FOMC 회의 이후 연준 위원의 첫 공개 발언이다.

그는 "위험의 균형은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전에 더 오래 기다리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