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반유대주의 논란 하버드대, 지원자 수 5% 감소...예일대는 10% 늘어

공유
0

반유대주의 논란 하버드대, 지원자 수 5% 감소...예일대는 10% 늘어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입학 지원자 수가 2년 연속 줄어들었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입학 지원자 수가 2년 연속 줄어들었다. 사진=본사 자료
반유대주의 몸살을 앓으며 총장 사퇴 사태까지 겪은 명문 하버드대 지원자 수가 1년 전보다 5% 감소했다. 하버드대는 29일(현지시각) 5만4008명의 학생들이 이번 가을 학기 입학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버드 대학의 입학 지원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을 의미한다.

하버드대 입학 지원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2022년 6만1220명을 기록했다. 하버드대는 이들 가운데 3.6%에게만 입학을 허용했다. 하버드대와는 달리 예일 대학에는 5만7465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이는 전년도보다 거의 10% 늘어난 수치로 이 학교 역사상 가장 많은 숫자다.
듀크 대학과 다트머스 대학도 비슷한 증가를 보였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지원자도 9% 이상 증가한 6만5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일부 대학교들은 반유대주의 분출로 들끓었고, 이로 인해 하버드와 펜실베이니아 대학은 졸업생들과 국회의원들로부터 철저한 조사 압력을 받았다.

하버드대는 12월 조기입학 신청이 17% 감소했다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숫자가 줄어든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동문들과 기부자들 사이에선 반유대주의로 인해 학교의 명성이 실추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2024년 가을 학기 정규 지원은 1월 1일 마감되었다.

하버드는 이번 학기에 1937명의 학생을 입학시켰으며, 그 가운데는 여성이 약 53%, 남성이 약 47%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중동부 지역 출신이 가장 많은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의 약 22%에서 줄어든 숫자다. 또 21명의 군인 출신 학생들도 입학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