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P&G, '화학물질 노출 위험' 세탁 세제 봉투 820만개 리콜

공유
0

P&G, '화학물질 노출 위험' 세탁 세제 봉투 820만개 리콜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태블러 스테이션에 위치한 프록터 앤 갬블의 청소용품 공장 입구에 프록터 앤 갬블 로고가 새겨져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태블러 스테이션에 위치한 프록터 앤 갬블의 청소용품 공장 입구에 프록터 앤 갬블 로고가 새겨져 있다. 사진=로이터
프록터 앤 갬블(P&G)은 어린이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는 포장 결함으로 인해 미국에서 세탁 세제 일부 제품의 결함 봉투 820만 개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발적 리콜 대상은 연질 필름 백에 포장돼 2023년 9월부터 2024년 2월 사이에 제조된 타이드 포드, 게인 플링, 에이스 포드 및 아리엘 포드 액체 세탁 세제다.
P&G는 세탁 봉투의 내용물을 섭취한 어린이에 대한 신고가 3건 접수되었지만 포장 결함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고나 부상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퍼 트랙 근처에서 가방의 외부 포장이 찢어져 세제 포드의 화학 물질에 어린이가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 세탁 포드의 화학 물질은 발작, 혼수 상태, 심각한 호흡 장애, 눈 손상 및 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리콜에는 캐나다에서 판매된 약 5만6741개도 포함된다.

세탁 세제 포드는 2012년에 미국 시장에 출시되었다. 밝은 색상의 올인원 패킷에는 세탁 중에 방출되는 세제가 들어 있어 사용자가 세제를 계량할 필요가 없다.

P&G는 이전에도 세제 포드에 대한 안전 문제로 주목을 받았다. 2012년에는 한 어린이가 내용물을 삼켜 병원에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세제 포드에 안전 걸쇠를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