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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기대감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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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기대감에 주가 급등

테슬라가 8일(현지시간) 5% 급등 마감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8일(현지시간) 5% 급등 마감했다. 사진=AP/연합뉴스
테슬라가 8일(현지시각) 5% 급등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5일 장 마감 직후 트윗을 통해 오는 8월 8일 자율주행 택시인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주가 급등이다.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이 정상궤도에 올라 로보택시로 새 수입원을 창출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테슬라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 보합세 흐름 속에서도 8.08달러(4.90%) 급등한 172.98달러로 뛰었다.

5일 테슬라 주가 급락의 배경이 됐던 저가 보급형 전기차 모델2 개발 포기계획 역시 없다고 머스크가 밝힌 것 역시 이날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실적발표까지 비관-낙관 혼재할 듯


모델2와 로보택시는 오는 23일 테슬라의 1분기 실적 발표까지 앞으로 보름을 테슬라 주가 등락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가 23일 장 마감 뒤 분기실적 발표에서 이와 관련해 어떤 전망을 내놓을지를 두고 투자자들의 예상이 오락가락 하면서 주가 역시 등락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파급력 크지만 불확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이매뉴얼 로스너는 8일 분석노트에서 테슬라의 모델2, 로보택시를 둘러싸고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로보택시는 투자자들에게는 '주제 변환' 잠재력까지 갖고 있는 대형 재료이지만 여전히 많은 점들이 의문인채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5일 머스크의 트윗이 테슬라에 악재가 될지, 호조개 될지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지나치게 이르다고 강조했다.

로스너는 만약 테슬라가 로보택시 계획에 집중하기 위해 모델2를 접기로 했다고 확인하면 이는 테슬라 주가에 상당한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델2를 접는다면 아직까지 테슬라 주식을 쥐고 있는 투자자들이 더 이상 보유 동기를 찾지 못하고 매도에 나설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모델2는 3만달러 미만부터 출발한 전망이어서 현재 전세계 전기차 신차 가격이 3만5000달러 미만부터 시작하는 흐름에서 테슬라에 상당한 시장점유율 확대 계기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로보택시


로보택시 역시 호재라는 점은 같다.

머스크는 오랫동안 자율주행 전기차를 꿈꿔왔고,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에 도달하고 나면 테슬라에는 상당한 금전적 보상이 따르게 된다.

테슬라는 로보택시를 출시하는 순간 전기차, 또 나아가 전체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미 가계는 평균 1주일에 수시간 운행을 위해 자동차 가격 외에 매년 수천달러에 이르는 보험료, 연료비, 유지보수비를 지불한다.

로보택시가 등장해 대규모 로보택시 운행이 시작되면 이같은 불필요한 자동차 수요는 사라지고 그 자리를 로보택시가 메꿀 가능성이 높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창업자는 2027년에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로 1000억달러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