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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8월 출시 소식에 '기대 반, 우려 반'...수익성·실행 가능성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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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8월 출시 소식에 '기대 반, 우려 반'...수익성·실행 가능성에 의문

블룸버그, 테슬라 성장성 한계 직면 분석

테슬라가 오는 8월 8일 자율주행 무인 택시인 로보택시를 공개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오는 8월 8일 자율주행 무인 택시인 로보택시를 공개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테슬라가 주가 하락 사태 속에서 오는 8월 자율주행 무인 택시인 로보택시(robotaxi) 출시 계획을 발표하자 ‘기대 반, 우려 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를 통해 지난 5일 오는 8월 8일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고, 시간 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가 치솟았다. 그렇지만, 로이터 통신은 로보택시가 까다로운 허가 절차로 수익을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도 무인 택시의 수익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각) 테슬라의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차세대 차량 플랫폼에 저가 전기차와 로보택시가 모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로이터는 테슬라가 중국의 값싼 전기차와 경쟁이 쉽지 않아 저가 전기차 생산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로이터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로이터는 기사의 어느 대목이 잘못된 내용인지 머스크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무인으로 운행하면서 승객에게 요금을 물리는 택시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로보택시 분야에는 구글 알파벳의 웨이모와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 등이 진출해 경쟁하고 있다. 크루즈는 잇단 사고로 두 달 만에 운행 허가가 취소된 상태다.

필립 쿱만 카네기멜런대 교수는 로이터에 “자율 주행차가 2~3년 걸리는 프로젝트로 생각했으나 실제로 10~20년이 필요한 사실을 모두가 알게 됐다”고 말했다. 투자자문사 퓨처펀드 어드바이저의 공동 설립자 게리 블랙은 "테슬라가 이미 시장에 출시된 저가 전기차들과 경쟁하려면 2만 5000달러(약 3383만원)짜리 소형차가 필요하고, 현시점에서 로보택시를 늘리는 것은 엄청나게 위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라이언 브링크먼은 투자 메모에서 "테슬라가 판매 규모와 매출 성장을 빠르게 회복하지 못하면 주가가 훨씬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고스트 오토노미(Ghost Autonomy)가 3일 불안전한 수익성을 이유로 글로벌 비즈니스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고스트는 챗GPT를 출시한 오픈AI와 손잡고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율주행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이해할 수 있는 대형언어모델(LLM)대형멀티모달모델(LMM)을 활용해 차량 카메라의 도로 장면 사진을 읽고, 도로 상황을 파악해 차량을 제어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다. 고스트는 오픈AI의 스타트업 펀드를 통해500만 달러를를 투자받아 설립한 회사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오토파일럿(Autopilot) 결함으로 미국에서 200만대 이상의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시행했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오작동 사건을 조사한 결과 시스템 오용을 막을 장치가 충분하지 않아 운전자 부주의를 방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풀-셀프 드라이빙(FSD, 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선 등으로 완전 자율주행에 기반한 로보택시를 준비하고 있다. 테슬라에 따르면 FSD 시스템 총 누적 주행 거리가 최근 10억 마일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33.6%가량 하락하자 블룸버그가 테슬라의 분기 판매량 감소투자자들이 성장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 월가 예상치 평균 44만 9000에 미치지 못하는 38만 7000를 인도하는 데 그쳤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주가가 지속해서 회복하려면 예전처럼 강력한 성장세와 높은 이익률, 고도로 혁신적인 사업 방식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