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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재무 "며칠 안에 對이란 제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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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재무 "며칠 안에 對이란 제재 발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총리 데니스 쉬마이할과의 양자 회담 이후 2023년 4월13일 워싱턴 D.C.의 재무부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총리 데니스 쉬마이할과의 양자 회담 이후 2023년 4월13일 워싱턴 D.C.의 재무부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전례 없는 공격에 대해 앞으로 수일 내에 새로운 경제 제재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춘계 총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며칠 안에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란의 테러 자금 조달을 방해하기 위한 ”모든 옵션“이 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은 그동안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와 관련해 더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기자회견에 앞서 회견문에서 ”이란 정권의 악의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활동을 계속 방해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의 발언은 IMF와 세계은행 총회 참석차 각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워싱턴 D.C.에 모인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옐런 장관은 ”지난 주말 공격을 비롯해 홍해에서의 후티 반군의 공격에 이르기까지 이란의 행동은 지역의 안정을 위협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4월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지난 주말 이스라엘을 향해 300대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

유럽연합(EU)도 이번 이란의 공격과 관련해 새로운 제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주요 7개국(G7)이 이란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경제적으로 압박할 수 있는 제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G7 재무장관들은 17일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국 재무부 고위 관리는 기자들에게 이란이 최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사용한 무기를 만드는 데 핵심적인 부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공급망을 추적하기 위해 함께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동맹국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