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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수요 개선·캐나다 공급 차질 우려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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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수요 개선·캐나다 공급 차질 우려에 상승

2016년 4월 7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벨마에 있는 석유 펌프 잭.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16년 4월 7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벨마에 있는 석유 펌프 잭.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3일(현지시각) 뉴욕 시장에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개선 조짐과 캐나다의 공급 차질 가능성이 유가 반등을 주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66센트(0.8%) 상승한 배럴당 78.9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42센트(0.5%) 상승한 배럴당 83.2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개월 연속 상승한 반면 생산자물가는 하락폭을 확대하며 내수 개선을 시사했다. 중국은 또한 경제 활성화를 위해 1조 위안(약1383억 달러)의 국채 매각 매각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고 밝혔다.

캐나다 서부 지역의 산불로 인한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가세했다. 캐나다 정부는 산불이 '재앙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너지 중개업체 스톤엑스(StoneX)의 알렉스 호데스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캐나다의 오일샌드 생산량은 현재 일일 330만 배럴에 달하며, 이는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들인 OPEC+(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가 하반기까지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유가를 지지했다.

OPEC 내의 2위 산유국인 이라크의 석유장관 하이얀 압둘 가니는 12일 국영통신사에 OPEC+가 합의한 원유 감산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지난 11일 이라크가 6월1일 OPEC+ 회의에서 추가 감산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투자자들은 15일 발표될 미국의 CPI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지표 발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단서를 얻게될 전망이다.

또한 OPEC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월간 보고서 발표도 변수로 남아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