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피구라 로고.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51607500704704e250e8e1885822911040.jpg)
보도에 따르면 이번 매도 포지션은 더 낮은 가격에 베팅하거나 생산자들이 생산량을 헤지하는 것일 수 있다. 만약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 이러한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손실을 감수하고 다시 매수하거나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실물 구리를 인도해야 할 수도 있다. 이를 매도 스퀴즈라고 한다.
트라피구라는 북미 최대의 구리 공급업체 중 하나이며, 이번 가격 상승을 기회로 삼아 더 많은 양의 금속을 코멕스에 공급할 계획이다.
분석가들은 남미와 호주에서 미국으로 운송되는 구리 선적의 도착까지 코멕스 구리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 가능한지는 불확실하다.
코멕스와 LME(런던금속거래소)의 구리 가격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 기회도 발생하고 있다. 일부 거래자들은 LME 시스템에서 구리를 구매해 CME 시장에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얻고 있다. 하지만 LME 등록 창고에서 사용 가능한 구리의 절반이 러시아산이고 CME 시스템으로 배송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구리 가격은 향후 몇 주 동안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구리의 공급 상황, 투자자들의 심리, 미국과 중국의 경제 상황 등 여러 요인이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