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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자 컴퓨터 주요 부품 자체 생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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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자 컴퓨터 주요 부품 자체 생산 성공

오리진 양자컴퓨터. 사진=오리진 퀀텀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오리진 양자컴퓨터. 사진=오리진 퀀텀 홈페이지
중국은 양자 컴퓨터 주요 부품의 국내 생산을 성공적으로 시작하며 독립적인 양자 산업 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더퀀텀인사이더가 중국 온라인 뉴스 서비스인 ECNS.CN을 인용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자체 개발한 양자 컴퓨터 '오리진 오공'(Origin Wukong)의 핵심 부품인 고밀도 마이크로파 연결 모듈의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이 모듈은 컴퓨터 내부의 양자 칩과 외부 수신 장치 간에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필수적이며, 극한 조건에서 작동해야 한다.
ECNS.CN은 앞서 외국 기술, 특히 일본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중국의 양자 컴퓨팅 개발에 심각한 병목 현상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모듈의 필수 배선 확보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중국의 자체 생산은 이러한 우려를 완화할 뿐만 아니라 '오리진 오공'의 성능도 향상시킨다. 새로운 마이크로파 연결 모듈은 극한 온도에서도 100개 이상의 양자 칩에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 채널을 제공하며, 양자 칩의 컴퓨팅 성능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오리진 오공'은 올해 1월 출시 이후 중국에서 여러 차례 국내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양자 칩 생산 라인, 최초의 양자 컴퓨터 운영 체제, 최초의 양자 컴퓨팅 측정 및 제어 시스템 구축을 포함한다.

'오리진 오공'은 현재 오리진 퀀텀(Origin Quantum)의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약 120개국에서 18만3000개 이상의 양자 컴퓨팅 요청을 처리했다.

중국의 양자 컴퓨터 부품의 자체 생산 성공은 초전도 양자 컴퓨팅을 위한 완전히 독립적이고 자립적인 산업 체인을 구축하려는 중국의 광범위한 전략과 일치한다. 중국은 이미 초전도 양자 컴퓨터 칩에 필수적인 희석냉장고 'EZ-Q 냉장고'의 양산을 시작했다.

최근 미국 상무부는 중국 양자 생태계의 선두 기업인 퀀텀씨텍(QuantumCTek)에 대한 엄격한 수출 통제를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은 독립적인 양자 기술 개발에 대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독립적인 양자 컴퓨팅 산업의 발전이 중국의 전략적 움직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정부의 제한 조치를 고려했을 때, 국산화 추진은 편의성보다는 필요성에 의해 형성된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양자 컴퓨터 주요 부품의 국내 생산 성공으로 독립적인 양자 산업 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양자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지속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건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