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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 설립자 슈밥, 내년 1월 회장직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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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EF) 설립자 슈밥, 내년 1월 회장직 사임

세계경제포럼(WEF) 창립자 클라우스 슈밥이 2024년 1월1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4회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세계경제포럼(WEF) 창립자 클라우스 슈밥이 2024년 1월1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54회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창립자이자 포럼을 반세기 넘게 이끌어 온 클라우스 슈밥(86)이 회장직에서 사임한다.

2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슈밥은 내년 1월부터 자리에서 물러나 WEF 이사회 의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슈밥은 국내에 다보스 포럼으로 더 잘 알려진 WEF를 1971년 창립한 이래 스위스 다보스 스키 리조트에서 열리는 연례 모임을 주재해왔다. 슈밥의 리더십하에 WEF는 자선 재단의 소유지만 연간 매출이 5억 유로(약 5억4200만 달러·약 7400억 원)에 달하는 수익성 높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후임에는 WEF 집행위원장이자 노르웨이 외무 장관을 역임한 보르게 브렌데가 낙점됐다.

WEF는 이날 "조직은 설립자가 관리하는 조직에서 사장과 이사회가 완전한 경영 책임을 지는 조직으로 거버넌스 진화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WEF는 2025년 1월 다보스 포럼 이전에 리더십 교체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태생의 기계 엔지니어인 슈밥은 제네바 대학교에서 경영학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WEF를 설립했다.

슈밥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지원을 받는 유럽 경영자들의 전략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회의인 유럽경영심포지엄(EMS)으로 소박하게 시작한 WEF를 최고 경영자, 은행가, 정책 입안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로 변모시켰다.
올해 초 열린 포럼에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비롯해 50여 명의 국가 원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비롯한 정책 입안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등 수십 명의 기업 총수들이 참석했다.

포럼은 그렇지만 기후 변화와 부의 불평등과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거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왔다.

WEF와 다보스의 관계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다보스는 오는 6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다보스는 주민투표를 통해 공식 손님에게만 건물 임대를 제한해 회의 참자를 급격히 제한할지를 결정한다.

슈밥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동안 싱가포르에서 열린 모임의 성공을 지적하면서 콘퍼런스를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