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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패스, 실적 전망 하향에 주가 폭락...대규모 투자한 우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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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패스, 실적 전망 하향에 주가 폭락...대규모 투자한 우드 어쩌나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업체 Ui패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업체 Ui패스.
소프트웨어 업체 Ui패스가 30일(현지시각) 폭락했다.

Ui패스는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의 인공지능(AI) 주력 종목이다. 대규모 투자에 나섰던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가 상당한 평가손을 기록하게 됐다.

전망 하향


Ui패스가 29일 장 마감 뒤 공개한 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Ui패스는 4월 마감한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전년비 16% 증가한 3억3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3억3300만 달러보다 많았다.

또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은 0.13달러로 시장 전망치 0.12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문제는 전망이었다.

Ui패스는 2025회계연도 전체 매출 전망치를 급격하게 낮췄다.

석 달 전 15억5000만~15억6000만 달러로 예상했지만 이날 이를 14억500만~14억1000만 달러로 대거 하향 조정했다.

자동화 소프트웨어 업체인 Ui패스는 고객사들이 구매 결정에 좀 더 꼼꼼해졌다면서 대규모의 다년간 공급 계약 타결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CEO 사퇴


Ui패스 주가 폭락을 부른 또 다른 배경은 최고경영자(CEO) 롭 엔슬린이 사퇴한다는 것이었다.

엔슬린은 6월 1일자로 사퇴하고, 그 자리는 1월 31일 공동 CEO로 물러났던 공동창업자 대니얼 다인스가 맡기로 했다.

회사 경영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우려가 주가 폭락을 심화시켰다.

배런스에 따르면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슈워츠는 이같은 상황 전개로 인해 Ui패스가 AI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슈워츠는 경영진 교체는 현재 Ui패스가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경쟁사들이 AI에 경주하는 동안 Ui패스는 지도부가 흔들리면서 경쟁에 밀릴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지적했다.

우드도 타격


우드는 Ui패스를 AI 붐의 승자로 판단했다.

Ui패스의 자동화 소프트웨어가 한계가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드는 Ui패스에 '몰빵'하다시피 했다.

그의 주력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에서 Ui패스는 비중이 5번째로 높다. AI 종목으로는 역시 AI 잠재력이 있는 테슬라를 제외하면 1위다.

아크 차세대 인터넷 ETF(ARKW), 아크 자동화기술과 로보틱시 ETF(ARKQ), 아크 핀텍 이노베이션 ETF(ARKF) 등 그의 다른 ETF에서도 Ui패스는 상위 10위 안에 포함돼 있다.

목표주가 하향


Ui패스 목표주가 하향 조정도 있었다.

DA 데이비슨의 질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Ui패스의 사업 환경이 이전보다 더 어려워졌다면서 중립 추천의견을 유지했다.

루리아는 그러나 Ui패스 목표주가는 24달러에서 13달러로 대폭 끌어내렸다.

Ui패스는 이날 6.23달러(34.04%) 폭락한 12.07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