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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주가 급락...AI 서버 수주 잔고로 투자자 기대에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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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주가 급락...AI 서버 수주 잔고로 투자자 기대에 못 미쳐

2015년 10월12일 촬영된 델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15년 10월12일 촬영된 델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PC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서버 잔고로 인해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가의 하향곡선을 막지 못했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델의 2-4분기 실적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 증가를 기록했지만, AI에 최적화된 서버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0%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델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4분기 매출은 6.3% 증가한 222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 평균은 216억 달러였다.

또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27달러. 예상 평균은 1.23달러였다.

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발표 자료를 통해 AI에 최적화된 서버 출하 매출이 17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서버의 수주 잔고는 전 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38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스토리지 장비를 포함한 인프라 부문 매출은 22% 증가한 92억 달러를 기록했다.

델은 AI 수요의 수혜주로 기업과 투자자들로부터 주목받으며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3배 이상 상승한 바 있다.

한편, 2-4분기 PC 부문 매출은 12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기업용 PC 매출은 3% 증가한 102억 달러로 2% 감소를 예상한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