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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8.9% 급락 뉴욕증시 "전기차 대란" 머스크 자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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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8.9% 급락 뉴욕증시 "전기차 대란" 머스크 자충수

렌터카업체 허츠 대량 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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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머스크 CEO

테슬라 차 값이 무려 28.9%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 "전기차 빨간불이 켜졌다. 머스크의 가격인하 자충수가 테슬라에 부담이 되는 모습이다.

1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테슬라 중고차 가격은 평균 28.9% 하락해 전체 자동차 브랜드 중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전체 자동차 브랜드 중 가격 하락이 가장 큰 브랜드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매체 CNBC가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아이씨카스(iSeeCars)의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미국에서 평균 중고차 가격은 작년보다 3.6% 하락했지만, 중고 전기차 가격은 무려 31.8%나 떨어졌다. 그중 테슬라 가격은 평균 28.9% 하락해 전체 자동차 브랜드 중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신차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하한 데서 중고차 값 폭락이 야기됐다. 비국의 대형 렌터카업체인 허츠는 보유 중이던 테슬라를 대량으로 중고차 시장에 내놨다. 현재 허츠의 자동차 판매 웹사이트에는 1천186대가 매물로 등록돼 있다.

허츠의 중고 테슬라는 대부분 2022∼2023년식 모델 3 제품으로 그 가격대는 2만1천∼3만6천달러(약 2천900만∼4천972만원) 범위이다. 테슬라 자체 웹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모델 3 중고차 가격은 2만4천달러(약 3천314만원)에서 3만8천800달러(약 5천358만원) 범위로 조금 더 높은 수준이다. CNBC는 이런 중고 전기차 가격 하락이 전기차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침체에 따라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재고가 쌓여가는 추세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스텔란티스는 인기 모델 지프의 전기차를 2만5천달러(약 3천452만원)에 곧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도 이르면 올해 말에 저가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예고했지만, 아직 미국에서 2만달러대 신차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자동차 딜러들은 테슬라를 포함한 중고 전기차의 경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가장 좋은 차는 연식이 3년 지난 차들이라면서 이런 매물은 향후 출시될 저가 전기차들보다 소비자들에게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전날 엑스(X, 옛 트위터)에서 테슬라 모델 Y의 신형(refresh) 제품이 다음 달 출시된다는 소문에 대해 "모델 Y의 신형 제품은 올해 나오지 않는다"며 "테슬라는 지속해서 제품을 개선하고 있어서 6개월 뒤에 나오는 차량이라도 조금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이 FOMC를 여는 가운데 제롬 파월의 기자회견이 주목된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애플 WWDC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주요 물가 보고서 등이 발표되는 그야말로 '빅 위크'를 맞는다. 그 중에서도 FOMC가 특히 관심이다. 연준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6월 FOMC를 개최한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시킬 것으로 거의 확실시된다. 문제는 기준금리 동결 발표 후 제롬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에 대해 과연 어떤 메시지를 내는 가가 관심의 초점이다.

가상 암호화폐 사장에서는 비트코인 공매도가 늘어나 주목을 끌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최신 거래자 약정(COT) 보고서에 따르면 헤지펀드의 비트코인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의 유명 금융 뉴스 계정 제로헤지도 지난 7일(현지시간)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헤지펀드 순매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 영향으로 비트코인 뿐 아니라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화폐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AI 대장주 엔비디아에도 공매도가 늘고 있다.

◇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6월 10일= 고용추세지수 애플 WWDC 기조연설
6월 11일= 연준 FOMC 1일 차,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오라클 실적 발표
6월 12일= 연준 FOMC 2일 차. 기준금리 결정, 경제전망 발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기자회견, 소비자물가지수(CPI) 브로드컴 실적
6월 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뉴욕 경제클럽 행사 참석, 어도비 실적
6월 14일=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수출입물가지수,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2일 차·기준금리 결정

스페이스X가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네 번째 시험 비행 만에 지구 궤도를 비행한 뒤 성공적으로 귀환하면서 심우주 탐사를 향한 일론 머스크의 계획이 한발짝 더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이번 시험 비행 성공이 인류를 화성에 보내겠다는 머스크의 구상과 반세기 만에 다시 인류를 달에 보내려는 미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십은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발사 이후 2단 발사체의 아랫부분인 '슈퍼헤비' 로켓이 순조롭게 분리돼 멕시코만에 연착륙했다. 스타십 우주선도 지구 궤도 항로를 비행한 뒤 대기권에 재진입해 인도양에 착수(스플래시 다운)했다. 지구 대기권을 통해 폭발 없이 재진입하는 것은 이번 스타십 개발의 최우선 목표였다.

사람을 달에 보냈다 데려오겠다는 NASA의 계획과 우주선을 상용화하겠다는 머스크의 목표를 위해서는 대기권 재진입 성공이 핵심이다.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왔다. 2050년까지 화성에 자족도시를 건설하고 인류 이주를 완수하겠다는 것이 머스크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만 스타십 개발에 20억달러(약 2조7천억원)를 쏟아부었다.

스타십은 오는 2026년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NASA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다시 인류를 달에 보내기 위한 유인 탐사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머스크의 스타십의 성공적 비행은 민간기업 주도의 우주 탐사라는 추세에도 속도를 더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