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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현대차 vs 테슬라 美 점유율 격차, 역대급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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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현대차 vs 테슬라 美 점유율 격차, 역대급으로 줄었다

2024년형 싼타페 HEV.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형 싼타페 HEV. 사진=현대차

현대차·기아그룹의 맹추격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압도적으로 지배해온 미국 전기차 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그룹과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격차가 지난 5년 간 가장 크게 좁혀진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전기차 전문매체 테슬라라티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집계 자료를 인용해 10일(이하 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 최근 5년 간 현대 vs 테슬라 점유율 격차, 33% 수준으로 좁혀져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현대차·기아와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추이를 비교한 결과 두 기업의 점유율 격차가 33%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테슬라라티는 “테슬라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여전히 맹주의 자리를 지키고는 있으나 현대차·기아가 테슬라와 격차를 역대급으로 좁히는데 성공하면서 테슬라에 이은 미국 2위 전기차 업체로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테슬라라티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으로 테슬라는 73.2%의 점유율 격차로 현대차·기아를 크게 따돌리고 있었으나 2022년 1분기 기준으로 양사의 격차는 52.9%로 줄었다.

이어 지난해 들어서도 현대차·기아의 판매실적이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면서 두 기업의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40.5%로 더욱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 2024년형 싼타페 HEV 판매 실적, 전년 대비 116% 급증


이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지난달 현재 양사의 시장 점유율 차이는 역대 최소 수준인 11.2%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라티는 “KAMA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팔린 승용 전기차 총 43만7246대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전기차가 11.2%에 해당하는 4만8838대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1∼5월 기준으로 현대차·기아의 역대 미국 전기차 판매실적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이자 가장 높은 점유율이라고 테슬라라티는 강조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특히 아이오닉5와 싼타페 HEV가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면서 “이에 힘입어 전체적인 전기차 판매 실적도 42%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와 테슬라의 점유율 격차가 이처럼 역대급으로 줄어든 것은 올들어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된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오히려 판매 실적을 높여가며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형 싼타페 HEV가 전년 대비 무려 116%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아이오닉5도 83%의 판매 신장율을 보이는 등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판매 실적이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