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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EU에 중국서 만든 자사 전기차 관세 인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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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EU에 중국서 만든 자사 전기차 관세 인하 요구

테슬라가 EU에 중국서 만든 자사 전기차에는 관세를 인하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가 EU에 중국서 만든 자사 전기차에는 관세를 인하해달라고 요구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유럽연합에 자사 제품에 한해 중국에서 수입되는 다른 제조사의 전기차보다 더 낮은 관세율을 적용해달라고 요청했다. 테슬라는 자사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실질적으로 지원을 적게 받았다는 이유를 들어 이같이 주장했다.

12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로프 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테슬라의 이 같은 요구를 공개했다. 테슬라는 EU 당국에 자사가 받은 보조금 수준에 맞춘 개별적인 관세율을 적용받기 위한 조사를 요청했다.

다른 중국 생산 기업들도 기존 10% 관세에 더해지는 21%의 추가 관세를 피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테슬라는 EU로부터 더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상하이에 있는 공장을 회사의 주요 차량 수출 허브로 활용하며, 중국에서 유럽연합으로 전기차를 수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테슬라는 독일에서 모델Y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조립하지만, 모델3 세단은 중국 공장에서 블록으로 수입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12일 영국 브랜드 MG의 소유주인 국영 제조업체 상하이자동차(SAIC)가 추가로 38.1%의 관세를 부과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중국의 지리 자동차(볼보와 폴스타 제조업체)에는 20%, 비야디(BYD) 차량에는 17.4%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위원회의 조사에 협조했지만 샘플에 포함되지 않은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평균 21%의 관세를 부과 받게 되며,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업체들에게는 38.1%의 관세가 그대로 부과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