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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독감으로 美 텍사스·캔자스 우유 생산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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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독감으로 美 텍사스·캔자스 우유 생산량 급감

조류 독감으로 인해 미국 일부 주의 유유생산량이 감소했다.   사진=X이미지 확대보기
조류 독감으로 인해 미국 일부 주의 유유생산량이 감소했다. 사진=X


미국의 우유 생산이 올해 초 처음으로 소에 전염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타격을 받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이하 현지시각) 텍사스와 캔자스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처음으로 낙농 소에서 발견된 후, 3월과 4월의 우유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미국 농무부(USDA)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경제학자 베티 버닝은 “보통 이 시기에는 계절적인 봄 상승에 따라 해당 주들의 생산량이 증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닝은 시카고에서 열린 글로벌 유제품 전망 컨퍼런스에서 “이는 이례적인 일이다”며 “아마도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텍사스의 지난 3월 우유 생산량은 4.9% 감소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 감소율인 0.5%보다 훨씬 큰 감소폭이었다. USDA는 3월 25일 텍사스에서 처음으로 낙농 소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러스가 여전히 확산되고 있지만, 우유 생산에 미치는 전체적인 영향은 어느 정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류의 경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살처분되지만 많은 낙농 소는 이 질병에서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