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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 에너지, 꿈을 현실로 만들 특수 자석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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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 에너지, 꿈을 현실로 만들 특수 자석 탄생

헬리온에너지의 핵융합 에너지 반응 실험을 위한 폴라리스 프로토타입.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헬리온에너지의 핵융합 에너지 반응 실험을 위한 폴라리스 프로토타입. 사진=로이터
지난 7월 10일,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 캠퍼스는 핵융합 에너지 연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테크크런치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의 꿈을 앞당길 '특수 자석'이 이곳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특별한 자석은 MIT 출신 과학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커먼웰스 퓨전 시스템즈(CFS)가 개발한 것이다. 희토류 바륨 구리 산화물(REBCO)로 만들어진 이 자석은 기존 자석보다 훨씬 강력한 자기장을 생성하며, 핵융합 반응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핵심 기술이다.

밥 뭄가드 CFS의 최고경영자(CEO)는 "이 자석은 단순한 부품이 아니다. 핵융합 에너지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 열쇠다"라며 자석 기술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위스콘신 대학교 연구팀은 이 특수 자석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핵융합로 'WHAM'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WHAM'은 기존의 도넛 형태가 아닌 플라즈마 튜브를 사용하는 독특한 구조로, 핵융합 에너지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을 이끄는 책임자는 "CFS의 자석 기술은 핵융합 에너지 연구에 혁신을 가져왔다. 'WHAM' 개발을 통해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CFS는 2025년까지 스파크(SPARC)라는 이름의 시범 핵융합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스파크가 성공적으로 가동된다면,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는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다.

핵융합 에너지는 탄소 배출 없이 깨끗하고 안전하며 거의 무한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에너지 문제 해결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상용화까지는 아직 많은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다.

CFS의 자석 기술은 핵융합 에너지 분야의 연구 개발을 가속화하고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핵융합 에너지가 성공적으로 상용화된다면, 인류는 에너지 문제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 캠퍼스에서 핵융합 에너지의 꿈을 현실로 만들 특수 자석의 탄생을 지켜봤다. 핵융합 에너지의 미래는 밝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