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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사용된 반품 기저귀 판매로 중소기업에 피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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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사용된 반품 기저귀 판매로 중소기업에 피해줘

아마존 웹 서비스(AWS)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웹 서비스(AWS) 로고. 사진=로이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폴과 라셸 바론은 아마존의 성공 사례 중 하나였다. 그들이 유아 아들을 위해 디자인한 세탁 가능한 수영 기저귀는 온라인 소매업체의 알고리즘 덕분에 빠르게 베스트셀러 제품이 됐다.

사용 후 만족한 부모들이 별 다섯 개의 평가와 긍정적인 피드백을 남겨 기저귀가 검색 결과 상위에 오르고 더 많은 쇼핑객들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하나의 혹평이 모든 것을 바꿨다.

한 쇼핑객이 별 하나의 평가와 함께 리뷰에 "기저귀가 사용된 상태로 도착했고 변 자국이 묻어 있었다"라고 썼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이보다 더 역겨운 것은 없었다!!” 누군가 사용 후 반품했는데 회사가 그것을 확인하지 않고 새 제품처럼 우리에게 보낸 것 같다. 변 자국이 작지 않았다. 너무 역겨웠다.” 그 리뷰는 자국이 있는 사진도 모두 보여주었다.
아마존은 원래 반품된 각 품목을 재판매 전에 문제를 검사할 것을 업체들에게 약속했다. 하지만 반품 운영에 몇 년간 종사한 사람에 따르면, 빠르게 작업하도록 훈련된 창고 직원들이 각 품목을 재순환하기 전에 꼼꼼히 검사할 시간이 항상 있는 것은 아니다.

바론 부부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도 완벽하지 않으며 때때로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반품된 제품을 새 제품으로 판매하는 것은 아마존에서 증가하는 문제이며, 이 관행이 부정적인 피드백을 유발하면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컨설턴트들은 말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론 부부는 자신들이 잘못이 없으며 리뷰가 내려져야 한다고 아마존에 여러 차례 알렸지만, 그 리뷰는 여전히 사이트에 남아 있어 지속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이 부부는 자신들이 6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으며, 집을 담보로 잡은 대출이 있어 파산 신청의 가능성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호소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