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호주 국영 전력회사 스노위 하이드로(Snowy Hydro)의 수력발전소 댐.
호주 국영 전력회사 스노위 하이드로(Snowy Hydro)가 자사 가스화력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로차드 에너지(Lochard Energy) 소유의 아이오나(Iona) 가스저장소와 25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오나 저장소는 호주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이번 계약은 2028년 1월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번 계약은 스노위 하이드로가 2028년 중반 얄룬(Yallourn)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앞두고 안정적인 가스 공급망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스노위 하이드로 CEO 데니스 반스는 "이번 계약은 빅토리아 지역 가스화력발전소 운영에 필수적인 조치"라고 강조했다.
현재 스노위 하이드로는 총 1,290MW 규모의 가스화력발전소 3기를 운영 중이며, 750MW 규모의 쿠리쿠리(Kurri Kurri) 가스화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특히 쿠리쿠리 발전소의 초기 660MW 설비는 올해 말 가동될 예정이다.
로차드 에너지 CEO 팀 제센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오나 저장소의 용량이 약 3PJ까지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호주 남동부 지역의 가스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스노위 하이드로는 스노위 2.0 양수 수력 발전 프로젝트의 지연과 비용 증가로 연방 정부의 압박을 받고 있다. 스노위 하이드로는 작년 해당 프로젝트의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두 배 증가한 120억 호주 달러(약 11조2602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