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동차 업계가 전기차(EV)와 무공해차(ZEV) 부문의 판매량 의무 목표 미달을 예상하고 세금 감면을 요청했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 업계는 EV와 ZEV 부문의 판매 의무화에 따른 설정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새 정부에 구매자의 전기차 전환 가속화를 지원하는 인센티브 도입을 요청했다.
영국 자동차 업계는 오는 30일 발표되는 가을 예산안을 앞두고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이같이 요청했으며, 서한에는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 마이크 호즈 회장과 여러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 대표들이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연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판매량 중 최소 22% 이상을 순수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수립, 전기차 의무 판매량을 도입한 바 있다.
호즈 회장은 이에 대해 “개인의 EV 신규 구매에 대한 과세를 3년간 절반으로 줄이고, 공공 충전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경감해야 한다”라며 “기업 등에서 EV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세제 혜택의 인센티브가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