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 시각)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투자 종목을 선택하기에 매우 좋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증시는 11일부터 시작되는 기업들의 7~9월(3분기) 결산 시즌을 앞두고 있으며, 동시에 중동 긴장, 미국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등 여러 가지 거시경제적 역풍에 직면해 있다.
S&P500지수 구성 종목의 향후 1개월간 상관관계 예상 지수는 0.19로 지난 실적 시즌 시작 시점보다 다소 낮고,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론과 미국 경제의 회복력에 힘입어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약 21% 상승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이어 왔던 약세 예측을 수정했지만, 동시에 현재 시장이 사이클의 후반기에 접어들어 더 큰 상승을 가져올 요인은 부족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경기를 급격하게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큰 폭의 금리 인하나 새로운 성장 요인에 의한 경기 재가속이 필요한데, 지금은 그 어느 쪽도 없다. 따라서 시장은 전체적인 상승세가 아닌 개별 테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시적 촉매제가 되고 있는 테마는 인공지능(AI), 당뇨병과 비만 치료를 위한 GLP-1 수동형 작용제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윌슨은 “따라서 지금은 선별적으로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기업들을 물색하기에 좋은 시기”라며 “그런 기업들은 순환적 우량주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윌슨은 지난 4일 발표된 고용지표 호조에 따라 안전한 방어주에 대한 순환주 전망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