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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루이비통 회장 연락처 실수로 공유했다가 사과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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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루이비통 회장 연락처 실수로 공유했다가 사과 '빈축'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사진=로이터
영국 정부가 프랑스의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을 비롯한 세계 핵심 경제계 인사들의 이메일 주소를 공유했다가 사과했다.

실수로 인해 공개된 것인데, 워낙 거물급 인사들의 연락처라 정부 업무처리 방식이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영국 산업부는 오는 14일 런던서 열리는 국제투자정상회의에 대한 상세 정보를 담은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 이메일은 아르노 회장을 비롯한 세계 경제계 주요 인사들에게 참조(cc)로 발송됐다.
문제는 이렇게 될 경우 모든 이메일 수신자와 참조 대상에게 참조된 사람들의 이메일 주소가 보이게 된다는 점이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 집계에서 아르노 회장은 순자산 1천800억달러(약 240조원)에 이르는 세계 5위 부호로, 이번 행사의 주요 초청객 중 하나다.

이에 대해 영국 산업부 대변인은 "행정적인 인적 오류에 따른 것으로,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은 이들에게 사과한다"며 "우리는 정보보호 당국인 정보위원회(ICO)에 이번 사안을 알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