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을 다룬 유명 SF영화로 지난 2004년 개봉한 ‘아이, 로봇’을 연출한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이 테슬라가 자신의 영화에 나온 로봇을 베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4일(이하 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호주 출신의 프로야스 감독은 전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우리에게서 훔쳐간 디자인을 머스크가 되돌려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700만여명이 조회한 이 트윗에 영화 '아이, 로봇'에 등장하는 로봇들과 테슬라가 지난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한 로보택시 발표회에서 공개한 2세대 옵티머스 시제품의 사진을 나란히 게재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프로야스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따로 올린 글에서도 “영화 ‘아이, 로봇’에 등장하는 로봇은 매우 뛰어난 컴퓨터그래픽 디자인팀과 협업을 통해 나온 작품”이라면서 “머스크의 디자인팀은 우리 영화를 비롯해 영화만 많이 보는 무능한 팀”이라고 비난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