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인덱스 최신 순위 11위...2년 만에 스탠포드·MIT·옥스퍼드·도쿄대 추월
'해외 인재 유치' 전략 성공...화학 분야 연구 두각
'해외 인재 유치' 전략 성공...화학 분야 연구 두각

네이처 인덱스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과학저널 82개에 게재된 논문 기여도를 기준으로 연구기관 순위를 매긴다. 이번 순위는 2023년 10월 1일부터 2024년 9월 30일까지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쓰촨대학교는 불과 2년 만에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다. 2023년 네이처 인덱스에서 26위에 그쳤던 쓰촨대학교는 2024년 1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화학 분야 연구는 세계 9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네이처는 쓰촨대학교의 유기 화학, 화학 공학, 재료 공학, 고분자 화학, 재료 화학 분야 연구가 순위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쓰촨대학교의 이러한 급성장은 '해외 인재 유치' 전략의 성공적인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0명 이상의 해외 연구자가 쓰촨대학교에 합류했으며, 주요 학자 수는 2018년 325명에서 2024년 81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쓰촨대학교는 해외 인재 유치 외에도 연구 우수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연구 자금조달 증가, 산학 협력 촉진, 국제 학술 교류 확대 등을 통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쓰촨대학교의 약진은 중국의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과학기술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그 결과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중국은 해외 우수 인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해외 유학생 유치, 해외 우수 과학자 영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인재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노력은 서구 국가들에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발전을 견제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하고 있으며, 미·중 간 기술패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쓰촨대학교의 사례는 한국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우수 인재 유치, 연구개발 투자 확대, 산학 협력 활성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