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 TV 사업 과감히 정리...핵심 사업 집중 전략
2028년 영업이익 7500억 엔 목표...전기차 배터리 사업 수익성 개선 주력
2028년 영업이익 7500억 엔 목표...전기차 배터리 사업 수익성 개선 주력

일본의 경제 매체 닛케이아시아는 5일(현지시각) 파나소닉이 수익성이 악화된 TV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구조조정을 통해 미래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쿠스미 유키 파나소닉 회장은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TV 사업을 매각하거나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스미 회장은 "현재로서는 TV 사업을 인수할 회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나소닉은 TV 사업 매각을 통해 핵심 사업에 자원을 집중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TV 사업 매각과 함께 그룹 구조조정도 단행한다. 가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파나소닉 사업부를 올해 말까지 해체하고,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 에어컨, 식품 유통, 조명 등을 담당하는 3개의 운영사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TV, 오디오 등을 담당하는 흑색가전 사업부를 백색가전 사업부와 통합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러한 구조조정을 통해 파나소닉은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성장 가능성이 큰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구조조정과 함께 2028년까지 영업이익 7500억 엔(약 7조 2750억 원) 달성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높이는 목표도 설정했다.
또한, 핵심 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파나소닉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수익성을 높여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파나소닉은 100년 이상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기업으로, TV, 냉장고, 세탁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생산하며 일본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쟁 심화와 시장 변화에 직면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선택했다. 과감한 구조조정과 핵심 사업 집중,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파나소닉의 '변화'와 '혁신'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다시 한번 글로벌 전자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