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대체 아닌 새로운 음료로 젊은 층 공략, 2030년 시장 점유율 50% 목표
건강·안전 의식 높아진 소비자 공략...아사히와 무알코올 시장 경쟁 격화
건강·안전 의식 높아진 소비자 공략...아사히와 무알코올 시장 경쟁 격화

토리이 노부히로 산토리 부사장은 "무알코올 음료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알코올 음료의 대체재가 아닌, 새로운 음료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토리는 2030년까지 일본 무알코올 음료 시장 규모가 1400억 엔(약 1조36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700억 엔의 매출을 달성하여 시장 점유율 50%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토리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무알코올 음료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4월에는 '올 프리 클리어 사워' 라인을 출시하며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 프리 클리어 사워는 칼로리, 설탕, 퓨린이 없는 무가당 탄산음료로, 레몬 라임과 비터 오렌지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된다.
산토리는 건강과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 의식이 높아지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무알코올 음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2024년 1055억 엔(약 1조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2030년에는 1400억 엔(약 1조36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토리는 이러한 시장 성장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무알코올 음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산토리는 무알코올 음료 시장에서 아사히 맥주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사히는 무알코올 맥주 '아사히 제로'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고, 무알코올 바를 운영하는 등 무알코올 음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토리는 아사히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양한 맛과 향, 음주 경험을 제공하는 무알코올 음료를 개발하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산토리와 같은 음료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건강과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와 맞물려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맛과 향, 음주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아직 전체 음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소비자 인식 개선, 유통 채널 확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산토리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무알코올 음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