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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카나리, XRP·솔라나·헤데라 ETF DTCC 등록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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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카나리, XRP·솔라나·헤데라 ETF DTCC 등록 완료

XRP·솔라나 ETF 승인 확률 90%↑…전문가들 "규제 장벽 넘어설 것"
SEC, 이더리움 ETF 등 타 신청에는 검토 기간 연장…신중함 유지
美 경제 지표 호조에 암호화폐 시장 회복세 가속…HBAR 25% 급등
피델리티와 카나리 자산운용사가 XRP, 솔라나, 헤데라(HBAR) 상장지수펀드(ETF)를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 웹사이트에 등록하면서 ETF 승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피델리티와 카나리 자산운용사가 XRP, 솔라나, 헤데라(HBAR) 상장지수펀드(ETF)를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 웹사이트에 등록하면서 ETF 승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피델리티와 카나리 자산운용사의 XRP, 솔라나, 헤데라(HBAR)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 웹사이트에 등록되면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DTCC 상장이 SEC의 최종 승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ETF 출시를 위한 중요한 행정적 절차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피델리티, 솔라나 ETF 등록…카나리, XRP 및 HBAR 등록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DTCC 웹사이트에 피델리티의 솔라나 ETF(FSOL), 카나리의 XRP ETF(XRPC), 카나리의 헤데라 ETF(HBR) 등 3개 암호화폐 ETF가 새롭게 등록됐다. 이는 앞서 승인된 렉스-오스프레이(Rex-Osprey)의 ETF와 함께 시장에 규제된 암호화폐 상품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룸버그 분석가들은 XRP와 솔라나 ETF의 승인 확률이 95%, HBAR ETF는 9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코인게이프는 전했다. 이들 ETF의 SEC 최종 승인 기한은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DTCC 상장이 곧 승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의 수석 ETF 분석가인 에릭 발추나스는 "DTCC 등록은 출시되지 않은 티커를 준비하는 행정적 단계일 뿐"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ETF 출시를 위한 필수 과정이므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SEC, 여전히 신중한 태도 유지


한편, SEC는 다른 ETF 신청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블랙록, 피델리티 등이 발행한 이더리움 ETF의 스테이킹 기능 허용에 대한 검토 기간을 연장했으며, 프랭클린 템플턴의 XRP 및 솔라나 ETF 출시 역시 연기했다.

이는 SEC가 새로운 암호화폐 관련 상품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거시 경제 지표 호전…암호화폐 시장 회복세


최근 발표된 미국 거시경제 보고서들이 고용 시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완화를 시사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일각에서는 9월 17일 50bp(1bp=0.01%) 금리 인하까지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XRP와 솔라나 가격은 각각 1%와 4% 이상 상승하며 3.03달러와 2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HBAR은 최근 반에크(VanEck)의 하이퍼리퀴드 ETF와 USDH 스테이블코인 개발 소식에 힘입어 일주일 만에 25% 이상 급등하며 56.43달러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시장 회복세와 더불어, 오늘 예정된 암호화폐 옵션 만기가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다시 4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