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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美 지원 중단 시 세계은행 등급 하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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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美 지원 중단 시 세계은행 등급 하향 경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본사 로고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 본사 로고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신용평가 대기업 무디스는 10일(현지시각)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은행과 다자개발은행(MDBs)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경우 이들 기관의 '트리플 A' 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지원 중단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견해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이 가입한 모든 국제기구에 대한 지원을 재검토하고 일부 유엔기구에서 탈퇴하겠다는 내용의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무디스는 “미국은 수많은 MDBs의 주요 주주이기 때문에 기여가 줄어들면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세계은행 그룹 최대 주주이며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에서 16.4%, 국제개발협회(IDA)에서 1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미주개발은행(IDB)에서는 30%,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는 15.6%,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에서는 10%를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개발은행에 대한 지원 재검토에는 약 6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무디스는 이들 기관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상실과 장기적인 재정 책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미국이 개입을 대폭 축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개입을 축소하면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MDBs에 대한 영향력을 늘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정학적 전략을 해칠 가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