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셸 오바마, 남동생과 함께 비디오 팟캐스트 'IMO' 12일 출시

글로벌이코노믹

미셸 오바마, 남동생과 함께 비디오 팟캐스트 'IMO' 12일 출시

하이어 그라운드 제작... 제이 셰티, 트레이시 엘리스 로스 등 유명 인사 게스트 출연
2024년 8월 20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 2일차 무대에서 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8월 20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 2일차 무대에서 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이 새로운 비디오 팟캐스트를 시작한다. 오바마 전 영부인은 지난 10(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쇼 "IMO"(In My Opinion)를 남동생 크레이그 로빈슨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셸 오바마는 지난해 820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한 바 있다. 당시 그녀는 젊은 유권자들을 향해 "분노를 극복하고 해리스 부통령에게 투표하라"고 강력히 호소했다.

"당신의 분노는 진공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그녀는 미시건주 칼라마주 집회에서 말했다. "우리가 이번 선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다면, 당신의 아내, 당신의 딸, 당신의 어머니 여성으로서 우리는 당신의 분노에 부수적인 피해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니까 당신들은 남자로서 당신이 사랑하는 여자와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며 우리의 안전에 대한 이 공격을 지지했다고 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라고 반문했다.
◇ 오바마 부부, 정치 넘어 미디어 영향력 확장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이후, 오바마 부부는 다양한 미디어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들은 오스카상 수상작을 포함한 영화 제작, 팟캐스트 진행, 도서 출판,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등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IMO" 팟캐스트에는 제이 셰티, 트레이시 엘리스 로스, 타일러 페리, 이사 레이, 케케 팔머 등 유명 인사들이 게스트로 출연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8년 오바마 부부가 설립한 미디어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Higher Ground)에서 제작한다. 하이어 그라운드는 이미 "미셸 오바마 팟캐스트"(The Michelle Obama Podcast)"더 라이트 팟캐스트"(The Light Podcast)를 제작한 바 있으며, "러스틴"(Rustin), "아메리칸 팩토리"(American Factory),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Leave the World Behind) 등의 영화와 TV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통찰력과 유머로 함께 진행"... 313SXSW 라이브 녹음도 예정

미셸 오바마는 새 프로그램 발표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이제 크레이그는 내가 생각나는 것이 있을 때마다 의지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항상 통찰력, 지혜, 유머를 가지고 있어 제가 무엇이든 헤쳐나갈 수 있게 해줍니다. 몇 가지 질문에 대한 관점을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일을 혼자서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특별한 손님, 친구 및 전문가들이 합류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데드라인에 따르면, 이 팟캐스트는 312일 두 개의 에피소드로 공개되며, 이어 313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행사에서 라이브 버전을 녹음할 예정이다.

미디어 업계에서는 오바마 부부의 지속적인 문화적, 정치적 영향력이 2024년 선거 패배 이후 유권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다른 민주당 인사들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바마 부부의 이러한 미디어 활동은 정치적 기반을 "상당히 넓혔고", 두 사람은 여전히 정치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전했다.

한편, 새로운 팟캐스트 "IMO"의 출시는 미셸 오바마가 정치적 영향력과 문화적 존재감을 동시에 확장해나가는 행보로 볼 수 있다. 특히 남동생 크레이그 로빈슨과의 협업은 친밀하고 진솔한 대화를 통해 청취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시도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